[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부가티가 브랜드 창립 110주년을 맞아 치론 스포트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110 ans Bugatti’라고 명명된 기념 모델은 더욱 특별한 내외관에 변화를 주었다. 단 20대만 한정 생산된다.

부가티는 7일(현지시각) 110 ans Bugatti 치론 스포트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고, 이 모델은 “프랑스에 대한 감사와 경의의 표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110 ans Bugatti는 후방 윙 하단부와 미러캡, 좌석 시트 등 곳곳에 프랑스 국기를 인용한 디자인과 110 주년 부가티 기념 마크를 적용했다.

부가티 치론 스포트 110주년 기념 에디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차량 외관을 덮고 있는 투 톤 컬러 마감이다. 차량 후방은 스틸 블루(Steel Blue) 무광 페인트가 입혀져 있고, 전방에는 동일한 컬러의 탄소섬유 레이어가 반영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프랑스의 상징색인 파란색을 조금 어둡게 적용한 110주년 부가티 치론은 프랑스 국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부가티 한정 에디션에 투 톤 컬러를 반영한 건 차량 모노코크와 엔진부를 서로 분리되어 보이도록 하기 위한 까닭이다. 차량 하부에는 무광 검정색 휠이 파란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함께 장착됐다.

110주년 부가티 치론 스포트 내부에는 외관에서 영감을 받은 투 톤 블루 레더와 알칸타라 시트가 적용됐다.. 신형 치론에도 적용됐었던 스카이뷰 유리패널 지붕이 기본으로 장착돼 내부를 더욱 밝게 만들어준다.

특별한 디자인을 더한 110주년 기념 에디션은 지난해 제네바국제모터쇼에서 데뷔한 기본형 치론 스포트와 동일하다. 배기량 8.0리터의 콰드터보 W16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1479마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불과 2.5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 속도는 시속 420km를 발휘한다.

신형 치론 스포트는 보다 하드코어한 서스펜션 셋업과 트랙 주행에서 성능을 높여주는 핸들링 모드가 지원되며, 기존 모델 대비 18kg 가벼운 무게와 탄소섬유 인터쿨러,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모두 갖춘 점이 특징이다.

부가티는 이번 에디션의 판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8년형 부가티 치론 스포트 기본 모델의 판매 가격은 약 264만 유로(한화 약 35억원) 정도이나, 20대만 생산되는 한정 에디션은 브랜드 VVIP 고객들에게만 공급되며 개별 커스텀화로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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