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작년 국내 제조사들의 수출 실적에서도 SUV의 인기는 두드러졌다.

11일 국내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해 스포티지, 티볼리, 트랙스, 닛산 로그를 가장 많이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자동차의 최다 해외 판매 차종은 아반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 해 총 386만5697대의 해외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대비 1.3% 증가한 실적으로, 아반떼는 총 62만3187대가 판매돼 현대차의 최다 해외 판매 차종으로 기록됐다.

SUV 라인업에서는 투싼의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 투싼은 지난 해 53만5089대의 누계 실적을 기록, 아반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된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의 작년 해외 판매 대수는 228만500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는 2.5% 증가한 실적으로, 중남미 시장과 러시아 등 신흥 시장의 판매 증가세가 주된 역할을 했다.

기아차가 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모델은 스포티지로, 총 46만3994대의 누계 판매량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7년과 대비해도 12.1% 증가한 기록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해 총 36만9554대를 해외 시장에 수출했다. 이는 2017년 대비 5.8% 감소한 기록으로,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지엠의 작년 최다 수출 차종은 소형 SUV 트랙스로, 이 기간에만 총 23만9789대가 선적됐다. 한국지엠은 트랙스는 물론, 트랙스의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오펠 모카를 전량 생산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해 총 13만7208대를 수출했다. 이는 르노삼성의 지난 해 연간 실적의 60.3%에 달하는 기록이지만, 이란 수출 제한 등의 영향으로 2017년 대비 22.2% 감소했다.

최다 수출 차종은 르노삼성이 위탁 생산하고 있는 닛산 로그로, 총 10만7245대가 선적됐으며, QM6(르노 꼴레오스)는 2만8359대의 누계 수출량을 기록, 그 뒤를 이었다.

쌍용차는 지난 해 3만4169대를 해외 시장으로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실적으로, 글로벌 시장 침체가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쌍용차의 최다 수출 차종은 티볼리로, 올해에만 1만4857대가 선적됐다. 쌍용차는 호주법인 신설과 렉스턴 스포츠 글로벌 론칭이 확대되는 만큼, 올해 수출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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