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캐딜락이 미국 시장에서 불거진 CT6의 단종설을 일축했다. 국내 출시는 상반기 중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11일 캐딜락코리아에 따르면, CT6의 부분변경 모델은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CT6는 캐딜락의 핵심 모델에 속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캐딜락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 신기술을 대거 적용한 신형 CT6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대형차 라인업은 캐딜락의 가장 중요한 세그먼트인 만큼 (CT6를) 단종 시킬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CT6의 단종설은 2년 전에도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캐딜락은 공식 입장을 내고, “CT6는 캐딜락의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오히려 CT6의 트림을 다양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국내 법인 또한 “CT6는 국내 시장에서 캐딜락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중요한 모델”이라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단종설의 배경은 지난 11월 발표된 GM의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결과로, GM은 북미 지역에서만 총 1만4700명의 인력을 감원, 다섯 개의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 전해진 바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출시 시점과 물량 도입 규모를 놓고 세부적인 검토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CT6의 연내 출시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반기에 공개될 신형 CT6는 최근 캐딜락하우스 서울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 ‘에스칼라’의 외관을 반영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이 접목된 것이 특징으로, 세로형으로 길게 뻗어있던 헤드램프는 가로 형상으로 변경됐으며, 라디에이터 그릴은 가로 형태의 크롬 바가 아닌 다이아몬드 패턴의 매시 그릴로 변경됐다.

실내엔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전자식 기어노브가 탑재됐으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개선된 10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 밖에도 후측방 경고 시스템, 차선 유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긴급제동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기존의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V6 엔진이 유지되며, 여기에 550마력급 4.2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V-스포츠’ 트림도 더해진다. 다만, V8 라인업의 국내 출시 유무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는 없다.

한편, 캐딜락은 콤팩트 SUV XT4, CTS 후속 CT5 등 주요 모델에 대한 신차 출시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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