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쌍용차가 16만3000대의 연간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작년 실적 대비 약 2만대 상향 설정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은 지난 9일 강원도 춘천에서 가진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고, 출범 이후 사상 최고 실적에 도전하는 한편 흑자 전환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쌍용차의 지난 최고 실적은 16만대 수준으로 이를 넘어서보려 한다”며 “렉스턴 스포츠를 생산하고 있는 평택공장 3라인의 구조도 개편하고 생산성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판매가 시작된 렉스턴 스포츠 칸에 대한 반응도 고무적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렉스턴 스포츠 칸은 하루 평균 250대 수준의 계약을 받고 있는 만큼, 최 사장은 스포츠 브랜드의 판매가 월 평균 5000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수출은 3월부터 본격화 된다.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칠레 등 이머징마켓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판매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점도 그의 설명이다.

최 사장은 “칠레 등의 주력 시장에서도 기존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며 “지난 해 직영 법인을 구축한 호주 또한 무쏘 시절부터 쌍용차에 대한 수요가 꾸준했던 만큼,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중 선보일 코란도 후속모델 ‘C300’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이를 통해 연간 15만대 생산 수준에서 지체된 평택공장의 가동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 평택공장이 지닌 연간 생산 능력은 25만대.

그는 “코란도는 쌍용차의 대표 브랜드인만큼 신차에서도 차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연구진들과 품질 담당 부서가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한편, 최종식 사장의 임기는 오는 3월 부로 만료된다. 쌍용차는 그의 임기 연장 유무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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