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현훈 기자] 현대차가 알제리 상용차 시장을 확대한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알제리 엘 오라씨(El Aurassi) 호텔에서 열린 ‘한-알제리 비즈니스 포럼’에서 현지 업체인 글로벌 그룹(Global Group)과 ‘상용차 합작법인(JV : Joint Venture)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알제리 비즈니스 포럼’은 양국의 경제협력과 교류확대를 위해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행사로, 이날 양사 간 계약 체결식에는 대한민국 이낙연 총리와 알제리 아메드 우야히아(Ahmed Ouyahia) 총리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 그룹은 자동차 생산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지난 2016년부터 현대차와 협력관계를 맺고, 2017년 알제리 상용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업계 1위로 자리매김 하는데 큰 역할을 한 기업이다.

현대차와 글로벌 그룹은 합작회사를 신설해 알제리 대표 상용차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합작법인 설립으로 현대차는 알제리 현지에 반제품조립(CKD : Complete Knock Down) 방식의 생산기지는 물론 탄탄한 판매망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는게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알제리는 석유와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출을 기반으로 주변국 대비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각종 건설,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상용차 수요가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알제리의 상용차 산업의 수요는 지난해 8000대 수준이었고 올해 1만2000대 규모로 성장했고 2025년에는 2만2000대로 확대될 것으로 평가된다.

합작법인은 알제리 산업도시인 바트나(Batna) 주에 상용차 반제품조립 공장을 건설해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합작 법인이 신설하는 조립공장은 2020년 가동예정이며, 초기 6500여대 생산을 시작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물량을 점진 확대할 예정이다. 신설 공장에는 마이티, 엑시언트 등 중·대형 트럭과 쏠라티, 카운티 등 버스가 투입된다.

특히 엔진 등 핵심 부품들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 공급을 통해 현지 조립공장 가동률이 높아질수록 국내 수출 물량도 함께 확대되는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신설 합작법인은 생산 외에도 판매와 A/S도 책임지게 된다. 탄탄한 판매망을 확보하고, 현지 고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는 등 현지 시장의 빠른 안착을 지원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합작법인 설립으로 알제리 현지 고객들의 요구에 맞춘 제품 공급과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알제리 합작법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제리 상용차 시장은 최대 30%에 달하는 높은 완성차의 관세 등 영향으로 공략이 쉽지 않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는 현지 조립생산을 활용해 판매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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