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고차 시장은 중고차 가치를 가장 많이 떨어뜨리는 연식변경 영향으로 대부분의 중고차가격이 하락된다.

여기에 중고차 구매에 관심을 가졌던 소비자들은 중고차 가격이 더 떨어지길 기대하며 중고차 구입을 미루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고, 가격이 더 떨어지기 전에 중고차를 팔려는 소비자들도 증가됨에 따라 설상가상으로 중고차 가격 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매년 되풀이 되는 일이지만, 완성차 및 수입 딜러사들은 재고 처분과 비수기 판매 촉진을 위한 경쟁적인 할인행사로 자동차 구매고객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줄어들며 중고차 시장은 추운 날씨 만큼이나 썰렁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다음은 중고차시세 데이터베이스기업 카마트가 제공하는 2018년 12월 중고차 시세를 살펴본다.

■ 경·소형차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연식변경 및 신차 업계의 할인판매 영향으로 중고차 시장에 들어오는 매물이 많아지고 있지만, 가격은 지난달과 비슷하다. 기아차 올 뉴 모닝 럭셔리 2015년형 모델이 650만원, 쉐보레 스파크 LT 2015년 모델은 580만원, 현대차 엑센트 1.4 스마트 2015년 모델도 지난달과 같은 75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 준중형차, 중형차

약 보합세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는 1600~2000cc급 모델은 평균 50만~100만원대의 가격이 하락되었다. 2015년식을 기준을 볼 때, 현대차의 뉴 아반떼MD 1.6 모던은 1050만원, 기아차의 K3 1.6 프레스티지 1050만원으로 50만원 하락되었고, 중형급 승용차인 현대차의 LF쏘나타 2.0 스마트 1450만원, 르노삼성의 뉴SM5 플래티넘은 1200만원으로 지난달보다 100만원 떨어졌다.

■ 대형차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속되는 경기부진과 연식변경, 제조사의 프로모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기 때문에 시세하락이 크다. 제네시스 G80 프리미엄 2015년식 3000만원, 기아차 K9 3.8 프레지던트 2014년식 2400만원, 쉐보레 임팔라 2.5 LTZ 2015년식 2000만원의 시세가 형성되었고, 전체적으로 지난달보다 200만원 이상 시세가 떨어졌다.

■ SUV, RV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캠핑과 야외활동 시즌이 지나며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에 소폭의 시세하락이 있지만, 눈길 등에서도 주행이 원활한 4WD 모델을 중심으로 소비자 문의가 적잖다.

또한 간간히 거래도 성사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현대차의 싼타페 DM R2.0 디젤 프리미엄 1850만원, 쉐보레 캡티바 LT 1450만원, 르노삼성의 뉴 QM5 레오 LE 145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 수입차

약세를 보이고 있다. BMW는 연식변경 뿐만 아니라 거래부진까지 겹쳐 수개월 째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고, 메르세데스-벤츠 모델도 연식변경 영향으로 대형 승용차는 최고 500만~1000만원, 거래량이 많은 C클래스와 E시리즈는 200만~300만원이 하락되었다.

특히 판매를 제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프로모션 금액이 컸던 아우디와 폭스바겐 모델들도 100만~300만원의 시세가 하락되었지만, 구매를 문의하는 소비자가 줄며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중고차 가격은 12월 연식변경 시기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후 대부분 내년도 1~2월까지 거래되는 가격이기 때문에 상품용 중고차가 많은 12월이 낮은 가격대이면서도 품질은 좋은 중고차를 구입하는 최적기가 될 수 있다.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관련기사]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