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대중브랜드 폭스바겐이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독일차 폭스바겐은 최근 한국시장에서 플래그십 모델에 속하는 아테온(Arteon)을 내놨는데, 한국 소비자들의 인기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아테온은 세단의 안락함과 넉넉한 공간, 스포츠카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이 특징이다. 여기에 우아한 디자인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야말로 ‘삼위일체’가 어울어진 세단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아테온의 모델명은 조화로운 바디 라인과 디자인 감성을 묘사하는 ‘아트(Art)’와 프리미엄 모델로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이온(eon)’의 신조어로 만들어졌다.

■ 폭스바겐의 새로운 디자인 DNA 적용..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

폭스바겐은 지난 2015년, 아방가르드한 아테온 콘셉트카를 제네바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당시 폭스바겐은 아테온을 통해 폭스바겐 디자인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던 아테온 콘셉트카는 거의 변화 없이 양산 모델로 출시된다.

폭스바겐의 클라우스 비숍(Klaus Bischoff) 디자인 수장은 과거를 회상하며, “아테온이 콘셉트카에서 최소한의 디자인 변경을 거쳐 생산된다는 사실은 혁신에 대한 폭스바겐의 감각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콘셉트카와 마찬가지로 아테온도 ‘갖고 싶다’는 느낌을 준다. 2015년에 예측했듯이, 아테온은 실제로 새로운 디자인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테온은 어느 각도에서든 시선을 집중시키는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공기역학적 실루엣을 갖추고 있다.

새롭게 디자인된 전면부는 LED 헤드라이트,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보닛이 결합돼 폭스바겐의 새로운 ‘얼굴’을 형성한다. 부분적으로 보닛의 양쪽 윙과 앞쪽으로 길게 뻗은 보닛, 폭을 아우르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특징이다. LED 헤드라이트와 주간 주행등은 보닛과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롬 크로스바와 결합돼 하이 클래스 스포츠카의 디자인과도 매칭된다.

후면부에서는 트렁크와 뒷유리가 완전히 함께 열리는 실용적인 디자인이 채용됐다. 아름답게 이어지는 C 필러와 트렁크 라인, 리어 스포일러가 내장돼 다이내믹한 후면 디자인을 완성한다. 헤드라이트부터 리어램프에 이르기까지 일자로 길게 이어진 볼드한 캐릭터 라인은 차체를 더욱 날렵하게 하면서도, 프레임리스 윈도우, 강조된 휠 하우스, 사이드 팬더 등이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한다.

■ 프리미엄 수준의 아방가르드한 실내 디자인

아테온은 ‘그란 투리스모’의 아이디어를 실내에도 적용해 아방가르드한 디자인, 스포티한 카리스마, 우수한 유연성 그리고 여유로운 공간의 조화를 통해 재해석 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12.3인치 TFT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같은 디지털화된 첨단 기술로 인터랙티브한 인터페이스를 찾아 볼 수 있다.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는 다기능 스티어링 휠 버튼으로 조작이 가능하며, 다양하게 선택 가능한 디스플레이 보기 설정을 통해 운전에 필요한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 에어벤트 밴드를 하나의 디자인 요소로 채택

아테온은 대시보드와 도어 숄더를 하나의 시각적 요소로 디자인해 5명의 승객을 보호막처럼 감싸 안는 듯한 느낌이다. 그런만큼 색다르고 독특한 실내 디자인을 표출한다. 수평중심의 대시보드는 전면 도어 트림 패널로 자연스럽게 녹아 든다.

폭스바겐의 실내 디자인 팀은 깔끔한 형태로 직선이 흐르는 듯한 간소화된 레이아웃으로 대시보드를 디자인했다. 대시보드의 가장 중요한 디자인 요소는 기능적이면서도 장식적인 요소로 디자인된 혁신적인 에어벤트다. 이 에어벤트는 하나의 밴드처럼 실내 전체를 가로질러 이어진다. 에어벤트의 날개부분에는 고급스러운 크롬 트림 스트립이 적용돼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로스바와 시각적으로도 연결된다.

■ 우아한 엠비언트 라이트

에어벤트와 장식용 패널은 아래를 향하고 있는 엠비언트 라이트 스트립이 도어로 이어진다. 이 엠비언트의 랩 어라운드 조명 효과는 매우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센터 콘솔은 아테온의 아방가르드하고 스포티한 특성과 잘 어울린다. 이 중앙 콘솔은 스포츠카처럼 대시보드 방향으로 높아져 에어컨 컨트롤과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만난다.

■ MQB 플랫폼을 기반..공간 활용성

MQB(Modular Transverse Matrix)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아테온은 엔진이 전면부에 가로로 배치되는 MQB 플랫폼의 특성 덕분에 공간 창출이 용이하다. 2840mm의 롱 휠 베이스와 4860mm의 전장, 전폭 1870mm, 전고 1450mm에 이르는 다이내믹한 비율을 갖춘다.

앞 좌석의 경우, 운전자와 조수석 승객은 MQB 플랫폼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가로형으로 배치된 엔진과 앞쪽으로 포지셔닝 된 프론트 액슬이 제공하는 넉넉한 공간, 명확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디자인, 타협하지 않은 인체공학적 효율성과 인간과 기계 간의 새로운 인터랙티브 인터페이스는 안락하면서도 최첨단의 느낌을 선사한다. 1500mm에 달하는 넓은 실내 전면은 넓은 공간감을 선사하는데 이는 최대 1008mm에 달하는 실내 높이에서도 느낄 수 있다.

아테온은 2840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를 십분 활용해 뒷좌석 3자리 모두 넉넉한 공간을 확보한다. 1016mm의 레그룸은 경쟁차종 대비 가장 우수하다. 이런 점에서 아테온은 5m이상 되는 럭셔리 세단 급에서 경쟁이 가능하다.

뒷좌석 헤드룸은 긴 루프로 940mm에 달한다. 뒷좌석은 개별 좌석의 형태를 띄고 있어, 우수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뒷좌석 중앙의 3번째 시트는 투어링 카의 기준을 충족시킨다. 1481mm에 이르는 뒷좌석 실내공간의 폭은 성인 3명을 위한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는데다, 어린이 시트도 탑재할 수 있다.

비대칭으로 접히는 뒷좌석 등받이는 기본사양으로 제공되는데, 중간 좌석에는 아래로 접을 수 있는 팔걸이가 있고, 그 뒤로는 스키 같은 장비를 실을 수 있도 있다.

접이식 뒷좌석 등받이와 넓은 실내 전장으로 전통적인 세단 보다 훨씬 더 우수한 유연성을 지닌다. 563리터에서 무려 1557리터에 이르는 아테온 트렁크 볼륨은 세단보다는 SUV를 연상시킬 만큼 넉넉하다. 5명이 탑승했을 경우, 적재 공간의 길이는 1181mm이며, 뒷좌석 등받이를 접었을 경우에는 2092mm로 늘어난다.

■ 파워풀한 주행성능

아테온은 전륜 구동의 ‘2.0 TDI 엘레강스 프리미엄’, '2.0 TDI 엘레강스 프레스티지'의 2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공통적으로 2.0 TDI 엔진과 7단 DSG 가 적용되는데, 최고출력은 190마력(3500~4000rpm), 최대토크는 40.8kg.m의 엔진 파워를 지닌다.

배기량 1968cc TDI 엔진은 1900~3300rpm의 넓은 실용 영역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도 특징이다. 그런만큼 저속이나 시내 주행 등에서 흔들림 없는 강한 구동력을 지니는 것이 장점이다.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7초이며, 최고 속도는 239km/h에 달한다. 공인 연비는 15km/l(복합) 수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5g/km다.

■ 공기역학 기술 적용..다이내믹한 감각

아테온은 공기역학을 조율할 때, 낮은 연료소비와 연관된 낮은 공기저항을 의미하는 Cd수치(0.279)와 핸들링에 영향을 주는 다운포스 수준 간의 균형을 강조해 설계됐다.

이로 인해 테일라이트 상부에 날카로운 윤곽을 지닌 트레일링 엣지와 같은 디테일이 포함된 수준 높은 공기역학 디자인 패키지로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는 게 기술개발팀의 설명이다.

프론트 액슬과 리어 액슬 간의 다운포스 수준의 균형은 차량의 후면부를 안정화시켜 섀시 튜닝을 최적화시켰다. 이를 통해 자신감 있는 핸들링과 고속에서의 우수한 안정성을 제공한다. 리어 액슬의 다운포스 수치는 아테온이 높은 속도에서 활용되는 리어 스포일러가 필요 없도록 했다.

■ 프리미엄 안전 사양

아테온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 전방추돌경고장치, 프론트 어시스트, 긴급제동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액티브 보닛, 트래픽 잼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플러스, 레인 어시스트,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후방 카메라, 파크 파일럿, 파크 어시스트, 피로 경고 시스템 등 최신 안전 기술들이 대거 기본으로 적용됐다.

여기에 3D 지도와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8인치 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에서 구현하는 ‘디스커버 미디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고,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차량의 터치 스크린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앱 커넥트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또 헤드업 디스플레이,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선루프, 앞좌석 통풍 및 히팅 시트, 스티어링 휠 히팅 기능, 3존 클리마트로닉, 키리스 액세스, 트렁크 이지 오픈 및 전동 클로징 등 최신 편의 기능이 라인업 별로 적용시키는 등 높은 수준의 편의 사양도 눈길을 모은다.

슈테판 크랍(Stefan Krapp)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데일리카 기자와 만나 아테온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그는 “아테온은 폭스바겐 브랜드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로 아방가르드 디자인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에 걸맞는 최신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고 했다.

크랍 사장은 또 “아테온은 폭스바겐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혁신적인 기술, 노하우가 집결된 만큼 폭스바겐은 아테온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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