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GM이 미국 의회에 출석해 구조조정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 시각)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이 오하이오, 미시건 주 소속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고, 대규모 인력 감원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 전했다.

오하이오와 미시건은 GM 측이 폐쇄를 예고한 공장이 소재한 지역으로, GM은 당초 언급한 다섯 개의 공장 중 이 지역에서만 세 곳의 공장을 닫을 계획이다.

GM은 최근 공식 입장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 등 총 다섯 곳의 공장 가동을 중단, 총 1만4700명의 인력을 감원할 계획이다. 이는 북미 지역 전체 재직자의 10%에 달하는 규모로, GM은 엔지니어와 임원을 각각 15%, 25% 감원할 계획이다.

생산 인력도 축소된다. GM은 이를 통해 미국 미시건주의 햄트램크, 오하이오 로즈타운, 캐나다 오타리오 오셔,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 미시건 워런 등의 공장에 근무하는 6700여명을 정리해고 또는 명예퇴직 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요 차종들에 대한 단종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가동이 중단되는 공장들은 캐딜락 CT6, 쉐보레 임팔라, 크루즈 등을 생산하고 있지만, GM은 해당 생산시설에 내년도 물량을 배당하지 않은 상태다.

GM은 해직자들에 대한 취업 지원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정치권은 공장 폐쇄와 인력 감원 조치에 대한 배경과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GM에 대한 전기차 보조금 삭감을 압박하고 있다.

업계는 백악관이 GM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폐쇄되는 다섯 곳 중 세 곳이 속한 미시건과 오하이오 주는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했던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데비 딜링 (Debbie Dingell) 미국 민주당 오하이오 주 대변인은 “GM은 워싱턴 DC(백악관)가 지금껏 가장 싫어하는 회사일 것”이라며 “GM은 해서는 안될 일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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