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8세대 911 공개..과연 달라진 점은?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포르쉐가 29일(현지시각) 2018 LA 오토쇼에서 제 8세대 신형 911(코드명 992)을 공식 공개했다.

공식 데뷔 전 수 많은 스파이샷과 이미지 유출로 모습을 먼저 드러낸 신형 911은 LA 오토쇼에서 마침내 데뷔식을 치뤘다.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주목 받는 차량 중 하나인 차세대 992는 전통적인 911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디자인과 스타일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으며, 더욱 커진 차체와 개량된 6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 그리고 전기 동력을 추가한 보조 기능 등으로 성능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차량 모습을 살펴보면, 신형 911은 더욱 커진 휠아치와 45mm 늘어난 전폭 길이로 노면 그립과 안정감을 갖췄으며, 높이와 길이 또한 크고 길어졌다. 새로운 플랫폼 형식은 후면에 알루미늄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45:55의 무게 분배비를 만들어냈고, 섀시 개선으로 차체 강성과 주행 성능을 향상시켰다.

또한 신형 911에는 새로운 범퍼 디자인과 엣지를 강조한 보닛라인이 적용된 모습이다. 그 밖에 전방에는 LED 매트릭스가, 그리고 후방에는 LED 리어램프가 자리를 잡았으며 측면에는 팝업 방식의 도어 핸들이 눈에 띈다.

포르쉐가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모델은 카레라 S로, 3.0리터 트윈터보 직렬 6기통 엔진이 장착되어 30마력에 5.1kg.m 토크 늘어난 최대 450마력과 56.1kg.m 토크를 발휘한다. 향상된 출력은 터보와 인터쿨러 시스템을 개선을 통해 이뤄졌고, 배압을 줄인 새로운 배기 시스템도 출력 개선에 한 몫 했다. 차량 변속기로는 신형 8단 PDK 듀얼클러치 기어박스가 함께 맞물리며, 내년 초에는 수동 변속기 옵션도 추가될 예정이다.

포르쉐는 해당 트림이 0-100km/h까지 가속력 3.7초를 기록하며 4륜 구동을 지원하는 카레라 4S의 경우 속도가 3.6초로 단축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옵션형인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와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콘트롤 등을 추가하고 전고를 20mm 낮추게 되면 0.2초 기록을 앞당길 수 있다고 포르쉐는 덧붙였다.

신형 911의 차량 내부는 외관보다 적극적인 인테리어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포르쉐는 인테리어 변화해 대해 신모델이 1970년대 911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차량 데쉬보드와 조종간은 보다 각진 구조의 디자인이 반영되었고 로타리 버튼을 장착한 새로운 다기능 스티어링 휠이 운전석에 배치된 모습이다. 중앙에는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각종 온라인 기능을 출력하는 10.9인치 기본형 터치스크린 모니터가 보이고, 그 아래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기어레버와 전자브레이크, 토글 방식의 스위치 노브로 확 바뀐 센터 콘솔이 자리잡았다.

12V 전동 시스템을 접목한 새로운 아키텍쳐는 노면이 젖은 조건에서의 주행을 돕는 ‘wet mode'와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 야간 주행 비전 어시스트 등에 사용되도록 추가됐다. 이 밖에 새로운 911에는 네비게이션 루트를 정리해주는 ’포르쉐 로드 트립‘ 앱과 날씨와 CO2 배출량을 수치로 확인시켜주는 ’포르쉐 임팩트‘ 앱, 그리고 운전자 개별 설정을 지원하는 ’포르쉐 360+‘ 앱 3종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포르쉐는 내년 3월 경 기본형인 카레라가 최대 420출력으로 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현재 개발중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도 2022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데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리프트 버전은 48V 전동화 시스템과 반자율주행 기능 등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911 카레라 S와 카레라 4S는 내년 3월 경 유럽에서 배송이 이뤄질 전망이며, 판매 가격은 약 10만 5천유로~11만 유로(한화기준 약 1억 4천만원~1억5천만원) 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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