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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GM에 일갈..“크루즈 안팔리면 잘 팔리는 차 만들어야”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GM에 일갈을 가했다.
28일 USA투데이 등 주요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과 공식 입장 등을 통해 강한 실망감을 표하며 전기차 보조금 삭감과 지역 상원의원들을 통한 압박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GM과 메리 바라(GM 회장)에게 매우 실망했다”며 “미국 정부는 GM을(파산에서) 구해냈지만 결국 우리가 받는 ‘보답’은 이와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중국과 멕시코 공장에 대한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점 또한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트윗을 통해 GM에 대한 모든 전기차 보조금 지급도 삭감하겠다고 위협했다. GM은 오는 2023년 까지 약 20여대의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계획인 만큼, 이는 GM이 내놓을 전기차의 경쟁력 악화를 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도 분석된다.
GM은 최근 공식 입장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 등 총 다섯 곳의 공장 가동을 중단, 총 1만4700명의 인력을 감원할 계획이다. 이는 북미 지역 전체 재직자의 10%에 달하는 규모로, GM은 엔지니어와 임원을 각각 15%, 25% 감원할 계획이다.
생산 인력도 축소된다. GM은 이를 통해 미국 미시건주의 햄트램크, 오하이오 로즈타운, 캐나다 오타리오 오셔,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 미시건 워런 등의 공장에 근무하는 6700여명을 정리해고 또는 명예퇴직 시킬 계획이다.
가동이 중단되는 공장들은 캐딜락 CT6, 쉐보레 임팔라, 크루즈 등을 생산하고 있지만, GM은 내년도 생산 물량은 배정하지 않은 상태다. 해당 모델들은 사실상 단종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견되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은 쉐보레 크루즈가 잘 팔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결국 잘 팔리는 차를 만들면 된다”며 “이번 일(GM의 구조조정 결정)에 대해 유감이다”라고도 밝혔다.
한편,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 또한 트위터를 통해 “공장 폐쇄 조치에 깊은 실망감을 표한다”며 “이에 영향을 받을 근로자와 그 가족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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