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인 회사 피닌파리나(Pininfarina)가 새로운 하이퍼카를 직접 제작해 출시할 계획이다.

27일(현지 시각) 피닌파리나에 따르면 차량은 약 75% 정도 완성되었으며, 전기동력만으로 무려 ‘1900마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뮬러 원 자동차의 약 두 배에 이르는 출력을 지닌 피닌파리나의 신모델은 코드명 ‘PF0'로 불리며, LA 오토쇼에서 프로토타입 버전으로 선 공개될 계획이다. 차량은 수정과 보완을 거쳐 내년쯤 공식적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피닌파리나는 PF0가 또 다른 전동 하이퍼카 메이커인 리막(Rimac)의 콰드-모터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최대 1900마력에 229.5kg.m 토크를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차량의 0-100km/h까지 가속력은 ‘2초’ 이내에 주파하며, 300km/h까지는 12초 이내가 걸릴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4륜 구동을 지원하는 배터리 팩은 완충시 450km 이상의 주행거리능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차량은 탄소섬유 모노코크 구조로 2인승 좌석을 제공한다.

‘명품’ 차량 디자인 브랜드로서 명성을 이어온 피닌파리나는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파트너쉽으로 뚜렷한 개성과 브랜드 가치를 담은 모델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피닌파리나가 직접 차량 제작 총괄을 맡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첫 번째 모델은 1983년에서 1985년 사이 출시되었던 ‘피아트 124 스파이더’가 있다.

아직 공식적인 모델명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피닌파리나의 두 번째 작품으로 기록될 PF0는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수작업을 바탕으로 총 150대만 한정 생산된다. 이 중 50대는 유럽 시장에 공급되고, 나머지 100대는 중동과 북미시장에 할당되었다. 차량의 희소성과 성능, 브랜드가치를 고려한 최소 판매가격은 자그마치 192만 유로(한화기준 약 24억 5천만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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