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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젬 한국지엠 사장, “말리부는 중형차의 선입견을 깬 모델”
[인제=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말리부를 직접 시승해본 결과 다시 한 번 놀랐으며 이는 우리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다시 한번 확신할 수 있었던 계기였습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26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쉐보레 더 뉴 말리부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신형 말리부를 몰고 직접 서킷을 주행해본 소감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출시회를 통해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 말리부는 9세대 말리부의 부분변경 모델로, 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고, 3기통 1.35리터 라이트사이징 엔진과 1.6리터 디젤, 개선된 인터페이스를 갖추는 등 신차급 변화를 추구했다는 게 한국지엠 측의 설명이다.
그는 “말리부는 중형차가 2000cc여야 한다는 선입견이 틀렸다는 점을 입증한 모델”이라며 “전 라인업에 적용된 가솔린 터보 엔진은 자연흡기 엔진과 비교해도 더 높은 효율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최초로 신형 말리부에 적용된 E-Turbo 1.35리터 엔진은 GM의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이 집약된 GM의 차세대 엔진으로,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기반으로 한 중량 감소와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로 연료 효율과 성능의 균형을 이뤘다.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는 24.1kg.m의 엔진파워를 지녔으며, 전 트림에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복합연비 14.2km/l를 발휘한다. 복합연비의 경우, 국내 가솔린 중형 모델로선 최초로 2등급을 달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카젬 사장은 향후 국내 시장의 신차 출시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한편, 경영 정상화 계획 또한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향후 5년간 15대의 신차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다음 달 신형 카마로를 투입시키고, 내년은 SUV 세그먼트를 포함한 더 많은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개발을 전담하게 된 신규 R&D 법인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이날 시승행사가 진행된 인제스피디움 입구에는 100여명의 한국지엠 노조 조합원이 도열, 신설 법인 분리 강행에 대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카젬 사장은 “GM 본사와 한국지엠은 지속 가능성과 장기적인 수익 확보를 목표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신설 법인은 추가적인 투자와 추가 업무 배당 등을 통해 한국지엠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모든 이해관계자와 협업하고 있으며 노조 또한 우리에게 중요한 이해관계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부터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 신형 말리부는 1.35리터 가솔린 터보, 2.0리터 가솔린 터보, 1.6리터 디젤 등 총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2345만~3195만원으로 책정됐다. 2.0리터 터보의 가격은 동결됐으며, 1.35리터 터보는 기존 1.5리터 터보 기준, 평균 100만원 정도 인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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