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한국지엠 신설 R&D 법인의 경영을 담당하게 된 여섯 명의 임원 중 세 명은 한국지엠과의 밀접한 관계를 맺은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대표이사로 선임된 로베르토 렘펠 수석엔지니어는 GM의 글로벌 소형 SUV와 경차 개발을 전담해왔으며, 마이클 심코 GM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은 한국지엠 디자인센터를 총괄한 바 있다. 샘 바질 GM 글로벌 포트폴리오 플래닝 부사장 또한 경차 스파크의 연구개발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에 속한다.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대표이사 내정자는 지난 1982년 GM 브라질에서 차량 보디 디자인 엔지니어로 경력을 시작한 이후,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오펠에서 소형차 아키텍쳐 개발을 이끌었다. 이후 2013년 까지는 GM의 중형 트럭 글로벌 엔지니어링을 맡아왔으며, GM이 일본에 설립한 합작회사의 대표이사직 또한 겸직했다.

그가 한국지엠과의 연을 맺은 건 지난 2015년 글로벌 소형 SUV 및 경차 수석 엔지니어로 임명된 이후로, 한국지엠은 스파크, 트랙스 등 경차와 소형 SUV 개발을 주도, 생산과 수출을 전담하고 있다.

마이클 심코(Michael Simcoe) 부사장은 지난 2016년부터 GM의 글로벌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1983년 홀덴에서 디자이너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2003년에는 아시아태평양 디자인 이사에 선임, 당시 GM대우의 디자인 전반을 주도한 바 있다.

뒤이어 북미 지역에서 외장 디자인을 총괄했으며, 이 시기 그는 뷰익 라크로스, 쉐보레 카마로, 이쿼녹스, 캐딜락 CTS 등의 외관을 이끌어냈다. 2014년 부터는 한국지엠 디자인센터와 호주, 인도 지역을 총괄해왔다.

샘 바질(Sam Basile) 부사장은 지난 2012년 글로벌 경소형차 개발 총괄 엔지니어로 임명된 이후, 한국에 기반을 둔 더 넥스트 스파크, 스파크 EV 등의 개발 프로그램을 주도한 바 있다.

그는 1994년 GM에 합류한 이후 2004년 오펠에 부임하기까지 GM 북미지역에서 제품기획 등의 경력을 쌓았으며,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중국 상하이GM에서 제품기획과 프로그램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세 명의 임원은 한국지엠의 R&D 능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라며 “여섯 명 중 세 명이 한국지엠과의 인연이 있다는 점은 GM 본사 측이 한국시장의 중요도를 인지하고 있다는 근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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