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최근 미국 상원의회로부터 청문회 출석 요구를 받은 현대기아차가 불출석 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미국 NBC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현대기아차의 차량 화재와 관련 청문회는 현대기아차 측 경영진의 불출석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현대기아차 북미법인 측은 차량 화재 사고를 특정 제조사에 국한한 것이 아닌, 모든 자동차 업체들에 대한 포괄적 검토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북미법인 측은 논평을 통해 “업계 전반의 문제를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화재 사고의 포괄적 검토 고려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차량 화재 사고는 지난 6월 미국 자동차안전센터(CAS)가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측에 요청한 싼타페, 쏘렌토, 쏘나타, 옵티마(K5)의 결함 조사 청원으로 시작 됐다. NHTSA가 이 때 까지 집계한 현대기아차의 화재 신고 건수는 220건 수준이다.

NHTSA측은 지난 8월 예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해당 차량들이 지난 해 리콜된 세타엔진을 지적했다. 이는 지난 2011년부터 2012년 까지 미국에서 생산된 엔진들로, 조립 중 크랭크샤프트 주변 쇳가루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청정도 문제로 인해 엔진오일의 흐름이 방해될 가능성이 지적된 바 있다. 이 시기 리콜된 세타엔진 장착 차량은 현대차 57만2000대, 기아차 61만8160대 등 총 119만160대에 달한다.

해당 사고를 처음 지적한 미국 자동차안전센터측은 현대기아차의 의회 불출석에 대한 비판 성명을 놓고 “차량 화재와 관련해 이미 사망 및 부상 사고가 발생한 상황”이라며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끔찍하게 불에 타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차는 별도의 홈페이지를 개설, 관련 차량들에 대한 회수조치를 진행하는 한편, NHTSA 측과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기아차 또한 해당 차량에 대한 회수조치와 함께 별도의 수사 기관에 차량 화재에 대한 원인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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