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현훈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범 운영중인 ZEV 정책에 따라 현대차 북미법인이 코나 일렉트릭의 공급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에 따르면, 마이클 오브라이언(Michael O’Brien) 현대차 미국법인 제품담당 부사장은 최근 본사 방한을 통해 미국의 ZEV(Zero-Emission Vehicle, 배출 가스를 내지 않는 차) 정책에 따른 전기차 수요 증가를 예상, 코나 일렉트릭의 공급 물량 확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방한 직후 밝힌 입장을 통해 "본사 측에 더 많은 코나 일렉트릭의 공급을 요구했다"며 "현재로서는 약간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연말 이전,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코나 일렉트릭의 물량 공급을 하고 2주 이내에 다른 지역에도 전달 될 것이며, ZEV를 아직 실행되지 않은 지역 딜러들에게도 코나 전기차를 발송하겠다는 입장이다.

캘리포니아주가 시행하고 있는 ZEV 프로그램은 미국 내에서 연간 2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는 제조사에 대해 친환경차 판매를 의무화 하는 정책으로,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의 의무 비중은 3%에 불과했으나, 내년 부터 의무 할당량은 7%로 상향된다. 캘리포니아는 장기적으로 오는 2030년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합리적인 가격 정책과 400km 수준의 주행거리가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기존의 코나 일렉트릭 공급 체계는 ZEV를 실행한 캘리포니아 딜러에게 우선 공급하고 다른 ZEV를 실행하는 지역에 판매점을 설치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공급 물량 확대로 인해 타 지역 딜러들의 불만은 해소되었다는 점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한편, 업계는 미국에 전기차 공급이 확대됨에 따라 LG화학을 통해 공급되고 있는 코나 전기차의 배터리 공급문제 또한 관건으로 떠올랐다는 지적이다.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관련기사]
현대차, i30 N라인 시승 이벤트 실시..3박 4일 시승 기회 제공
현대차, i30 이어 벨로스터도 TCR 레이스카 제작..내년 공개 계획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사전계약 실시..소비자 선택은?
쉬미에라 부사장, “N 적용한 친환경차 검토”..아이오닉 N 현실화(?)
출시 임박한 현대차 대형 SUV ‘LX2’..모델명 ‘팰리세이드’로 확정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