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중고차를 구매하기 좋은 달은 11월이다. 연식 변경 등 연말을 맞아 판매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2일 중고차 업체 SK엔카닷컴은 홈페이지에 등록된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중고 인기차종의 시세를 분석해 주목을 끈다.

11월은 전반적으로 지난 10월에 비해 중고 차량에 대한 수요가 하락하며 매물이 많아지고 있어 시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차는 전월 대비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였는데, 인기 차종에 속하는 중형 세단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기아차 더 뉴 K5는 최저가 기준 약 5.9% 하락해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으며, 현대차 LF쏘나타는 내년 풀체인지 모델 변경이 예상되고 있어 최대가 기준 약 4.5% 하락했다. 쉐보레 말리부 역시 페이스리프트 출시를 앞두고 있어 최대가 기준 약 3%의 감소폭을 보였다.

수입차 역시 약 1%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이런 가운데 꾸준한 수요로 하락폭이 높지 않았던 렉서스 ES300h는 최근 출시된 7세대 신형 모델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며 최저가 기준 약 4.3% 감소한 모습이다.

BMW 3시리즈는 최저가 기준 약 3.8% 감소해 최근 공개된 신형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1월은 그 동안 높았던 중고차 수요가 점차 낮아지는 시기다. 연식 변경으로 가격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소비자가 많은데다, 연말 신차 출시 및 할인 프로모션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11월 중순 이후부터는 거래량이 떨어질 전망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 본부장은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연말 시즌이 시작되며 자동차 소비 심리가 위축돼 재고가 많아지는 시기”라며 “중형세단과 같이 평소 인기가 많아 빨리 판매되는 모델도 여러 차량을 비교해보고 좋은 조건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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