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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광고 촬영에 딱 맞도록 개조한 튜닝카..포드 ‘엣지 ST’
[데일리카 양희준 기자] 포드가 영화나 광고 촬영에 사용하는 고속 추격 장면을 찍을 수 있도록 신형 ‘엣지 ST’를 개조해 주목된다.
30일 포드에 따르면, 포드는 자동차 카메라 회사인 퍼수트시스템즈(Pursuit Systems)와 협력, 영화와 광고에서 고속 추격 장면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 자동차를 제작했다.
엣지(EDGE) ST는 포드 만든 첫번째 퍼포먼스 SUV에 속하는데, 이 신차는 역동적 장면을 찍을 수 있는 주행과, 촬영 장비, 스텝, 영화 디렉터까지 수용할 수 있는 내부 공간을 제공한다.
엣지 ST 카메라 자동차는 곧 소개될 장편 영화에서 사용될른지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포드는 카메라 자동차 회사 퍼수트시스템즈와 협력해 엣지 ST의 성능과 편의성을 결합시켰다. 이들 회사는 영화와 광고에 고속 추격 장면과 어려운 액션 장면들을 촬영할 수 있도록 고안한 엣지 ST를 제작했다.
엣지 ST는 리모콘으로 조작 가능하고 차량 지붕에 장착된 촬영 크래인을 설치 할 수 있는 높은 성능을 지녔다. 여기에 1000 파운드(약 450kg)에 달하는 크래인까지 탑재해 시속 100마일(160km/h)까지 주행한다. 또 정밀한 제동과 핸들링을 지닌 것도 특징이다. 영화 스텝뿐 아니라 무거운 장비들도 모두 탑재가 가능하다.
엣지 ST에는 배기량 2.7리터급 트윈 터보차저가 적용된 에코부스터 V6 엔진이 탑재된다. ST 퍼포먼스 제동 시스템과 퀵 시프팅 8단 변속기, 전자적으로 차체 자세를 제어해주는 TCS가 적용됐다.
레이서이자 스턴트 드라이버로 활약했던 마이크 존슨 퍼수트시스템즈 CEO는 “엣지 ST는 속도와 가속성, 제동, 핸들링뿐 아니라 넓은 실내까지 모든 것을 갖췄다”며 “우리가 촬영을 위해서는 고급 장비들과 많은 차량 필요한데, 엣지 ST가 딱 적합하다”고 말했다.
엣지 ST의 개조로 1000파운드 가까이 되는 카메라 암을 지탱하게 되고, 영화 제작자에게 고속 액션 장면의 고유한 앵글을 줄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엣지 ST는 크레인과 촬영 장비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트윈 터보 2.7 에코부스터 엔진을 튜닝했다.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에어 서스펜션 기능을 추가했고, 탑승자를 보호하는 롤 케이지도 만들었다.
필름 장비를 수용하는 넉넉한 내부 구조와 실시간으로 촬영 영상을 볼 수 있는 모니터 및 모니터 배선도 설치했다. 도색은 매트 블랙 비닐을 적용해 다른 차량에서도 반사되지 않도록 했다.
포드의 SUV 담당 마케팅을 총괄하는 마크 그루버는 “이런 종류의 차량은 우리 전시장에서 처음 본다”며 “이 차량은 영화 제작에 안성맞춤”이라고 놀라워했다.
포드 엣지 ST는 BMW X5 M, 포르쉐 카이엔 터보, 벤츠 ML63 AMG와 같은 퍼수트시스템즈의 고성능 모델에 속한다. 퍼수트시스템즈는 미래 영화와 광고 프로젝트에서 포드 엣지 ST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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