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레저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가 아웃도어 마케팅으로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30일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SUV 전문 브랜드인 쌍용차는 레저문화가 커지면서 카라반 캠핑과 펫 글렘핑, 낚시에 제격인 SUV를 시장에서 차별화 시키는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대형 SUV G4 렉스턴과 인기차종 소형 SUV 티볼리, 적재 용량이 큰 렉스턴 스포츠 등은 각각의 뚜렷한 개발 방향에 맞게 레저문화에도 ‘안성맞춤’인 SUV”라고 설명했다.

■ G4 렉스턴은 카라반 캠핑에 제격

국내 캠핑 인구는 2011년 60만 명에서 2016년 500만 명 이상으로, 5년 새 8배 이상 증가했다. 캠핑인구는 약 600만 명에 육박하고 캠핑카 등록 대수는 작년 6월 말 기준 9231대로 2007년 346대에서 10년 만에 30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6년 이미 500만 명을 돌파한 캠핑시장의 영향과 함께 국내 SUV 시장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SUV 시장은 2011년 약 21만 대에서 해마다 연 평균 13%가량 성장하면서 2017년에는 45만 대를 돌파했다.

최근 캠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간소화, 편리화 경향을 따라 캠핑카로 옮겨 갔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발 맞춰 자동차 시장에서는 본격적으로 레저를 즐기기 위한 캠핑장비 등 부피가 큰 장비들을 싣기 위한 SUV가 각광 받고 있다. 캠핑이라는 특수한 상황에만 적절한 모터홈 보다는 카라반 형태의 캠핑카와 SUV를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G4 렉스턴은 최대 3톤 견인력을 갖추고 있어 무거운 카라반을 끌기에도 제격이다. 또 올해 1월 영국에서는 ‘올해의 사륜구동 자동차(4X4 Of The Year 2018)’에 선정되면서 사륜구동 명가의 입지를 강화시키기도 했다.

G4 렉스턴은 한국 시장의 대형 프리미엄 SUV의 부활을 알리는 모델이기도 하다. 세계 최초로 차체에 고밀도, 고장력 쿼드 프레임을 81.7%까지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국내 최초로 사이드/크로스 멤버와 리어버퍼 빔 590FB급 초고강도강을 세계 최고 수준 63% 적용했다. 4중 구조 강철 프레임은 주행 시 노면의 소음과 진동을 차단해 더욱 매끄러운 주행이 가능하게 했다.

SUV가 가지는 묵직하고 매끄러운 주행능력과 함께 국산 대형 SUV로는 처음으로 ABES, BSD 등 첨단 운전보조시스템이 탑재되었을 뿐 아니라, 9.2인치 화면 분할 디스플레이와 나파 가죽시트 등 고급사양이 추가되었다. 짐이 많은 레저활동을 위한 적재공간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 티볼리..반려동물과 펫 글램핑

티볼리는 소형 SUV 시장을 대신하는 말로 ‘티볼리 급’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을 정도로 SUV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출시 이후 25만 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지금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티볼리는 컴팩트한 사이즈와 SUV로서의 주행능력,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력 소비층인 2030 세대의 첫 차 구입 층을 흡수했다.

동급 최고 사양의 안전과 편의사양을 갖추고 있음에도 2000만 원 이하의 가격대를 가지고 있는 티볼리의 가격경쟁력은 많은 2030 레저 인구들이 첫 차로 티볼리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티볼리는 도심운행과 레저용 SUV의 장점 모두를 지닌 차량이다. 콤팩트한 디자인과 함께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을 포함해 멀티미디어 활용성을 높였다. 모바일 기기 연결성을 더해 2030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며 네비게이션이나 음악을 듣기에도 한층 더 수월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열의 편한 승차감과 동급 최대 적재공간은 일상적인 용도는 물론, 레저 활동과 여행 시에도 충분한 공간을 제공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 글램핑에도 티볼리는 어울린다. 지난 2016년 최초로 펫 캠프를 개최한 것에 이어 2018년 7월 두 번째로 개최한 ‘티볼리 펫 글램핑(Pet Glamping)’ 행사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하는 펫 드라이빙 프로그램과 도그 어질리티(Dog agility)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레저용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주행능력 역시 티볼리의 강점 중 하나이다. 스마트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도로상태와 운전 조건에 따라 최적의 구동력을 배분하여 최고의 차량 주행 성능을 유지한다.

2019년형 티볼리는 그 동안 무채색 계열이 지배적이었던 자동차 시장에 오렌지 팝(Orange Pop)과 실키 화이트 펄(Silky White Pearl)이라는 새로운 보디컬러 적용을 통해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층에게 더욱 다채로운 나만의 티볼리를 가능하게 했다.

■ 낚시에 어울리는 오픈형 SUV 렉스턴 스포츠

낚시인구 역시 크게 늘어나고 있다. 낚시를 즐기는 인구는 지난 1990년 325만 명에서 작년에는 767만 명으로 급증했다. 26년 만에 두 배가 넘게 늘어난 것이다. 낚시와 같은 아웃도어 활동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많은 짐을 운반해야 한다. 이러한 대용량 적재가 필요한 아웃도어 활동에는 렉스턴 스포츠가 제격이라는 게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이자 오픈형 SUV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는 올해들어 9월까지 2만9328대가 넘는 계약고를 올렸다. 트럭이라면 용달차만 떠올리던 국내 시장에서 렉스턴 스포츠는 픽업트럭의 이미지 개선의 공을 세운 장본인이다.

오픈형 데크를 가진 LUV(레저 유틸리티 차량)으로서 성능과 가성비 모두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 렉스턴 스포츠는 5m가 넘는 거대한 바디를 갖추고 있어 오프로드 주행과 레저를 즐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받았다.

가장 큰 특징인 오픈형 데크는 경쟁모델과 비교를 거부하는 1011ℓ(400kg)의 압도적인 용량의 공간과 파워아웃렛(12V, 120W)을 이용해 다양한 도구 및 용품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긴 길이의 낚시 용품을 두기에도, 각종 텐트와 캠핑용품을 손쉽게 적재하기에도 렉스턴 스포츠는 제격이다. 특히, 트렁크나 시트에서 날 냄새를 걱정하는 자동차 유저라면 더욱 그러하다.

가성비와 함께 프레임 차체에서도 견고함과 함께 렉스턴의 고급스러움이 공존하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동급에서 가장 많은 79.2% 고장력강판을 적용해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 시키고 동시에 탑승자의 안전성도 높일 수 있었다.

내부 역시 5명이 앉아도 넉넉할 정도의 공간과 편안한 탑승공간을 자랑했다. 오프로드와 같은 불규칙 노면에서도 최적의 접지력을 발휘하는 5링크 다이내믹 서스펜션의 적용으로 안전하게 오프로드에서도 운행할 수 있게 설계됐다.

30도 이상의 급한 언덕 경사로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시속 20~30km의 속도로 천천히 내려올 수 있도록 저속주행장치(HDC)가 장착되었다. 여기에 2.2ℓ 디젤엔진과 아이신(AISIN)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 출력 181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힘을 발산한다.

한편, 정무영 쌍용차 상무는 “레저와 캠핑 열풍은 SUV 돌풍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쌍용차는 ‘SUV 명가’의 호칭에 걸맞도록 지속적인 아웃도어 마케팅 활동으로 자동차 레저문화를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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