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美 전기차 배터리업체 투자.. 시장경쟁 가열

[데일리카 김지원 기자] 한국의 전기차용 열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주)은 오늘(24일) 미국 소재 화학제품 회사 앨버말 코퍼레이션(Albemarle)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선두주자인 솔리드파워(Solid Power)에 대한 수백만 달러의 투자 사실을 밝혔다.

솔리드파워는 미국 콜로라도 소재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업체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전고체 배터리(Solid State Battery)를 얻기 위한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온시스템도 미래 배터리 열관리시스템 기술에 대한 기술적 우위 확보를 위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선두주자인 솔리드파워에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솔리드파워의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리튬이온전지로 액체 타입의 기존 배터리와 달리, 외부 충격이 가해지더라도 기기가 파손되거나 폭발할 위험이 적고 안전성이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솔리드파워에 대한 투자 사실 공표에 대해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솔리드파워의 기존 투자사로 알려진 현대, 삼성, A123 등 유력회사들이 매사추세츠에 있는, 폴리머 소재의 또 다른 전고체 배터리 생산업체 아이오닉 머터리얼스(Ionic Materials)에도 동시에 투자한 사실을 들며 "이번 투자 발표는 근본적으로는 EV 공급망 전반에 걸친 관심을 나타내는 중대한 신호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소재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에 대한 투자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느 소재가 먼저 상용화될지, 나아가 어느 소재가 시장을 선점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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