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BMW도 디젤엔진 등의 내연기관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18일 클라우스 프렐리히(Klaus Fröhlich BMW 개발담당 총괄은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고오토(GoAuto)와의 인터뷰를 통해 완전 전동화는 다소 비합리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BMW는 오는 2030년 까지 라인업의 30%에 전동화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만약 전동화 모델이 모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고 가정할 경우엔 85%의 라인업에 여전히 내연기관 엔진이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프렐리히 이사는 디젤차 개발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BMW는 지난 3월 공식 입장문을 통해 2025년에도 내연기관 자동차의 비중은 80% 이상일 것으로 전망되며, 디젤엔진은 CO2 배출량이 가솔린 대비 현저히 낮은 만큼 직면한 환경 문제의 대안이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다만, 향후 대배기량의 고출력 디젤엔진은 접하기 어려워 질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의 규모가 적은 데다, 점차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정을 충족시키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프렐리히 이사는 “디젤차의 유해성이 제기되는 상황이지만 디젤은 CO2 배출량이 적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선 디젤 하이브리드 출시도 가능하겠으나 M50d와 같은 고출력 디젤엔진은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는 지난 8월 헝가리 지역 인근에 10억 유로(한화 약1조3064억원)을 투자한 새로운 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2000년 라이프치히 공장 이후 18년만에 지어지는 유럽의 신규 공장으로, 친환경차와 기존의 내연기관차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는 게 당시 BMW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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