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C클래스가 공개됐다. 그간 벤츠는 디젤엔진의 지속 가능성과 잠재력을 강조해온 바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2일 2.0리터 디젤엔진과 13.5kWh 용량의 배터리팩이 결합된 C300de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내년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특성상 엔진을 가동하지 않은 채, 배터리 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점은 특징이다. C300de에 적용된 90kW 전기모터는 121마력을 발휘하며, 최대 57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엔진 동력의 보조 없이 130km/h까지 가속할 수 있다.

191마력을 내는 2.0리터 디젤엔진과 전기모터의 합산 시스템 출력은 302마력을 지니며, 1400rpm에서 부터 발휘되는 최대토크는 71.4kg.m에서 제한된다. 합산 토크 값은 V8 바이터보 엔진이 탑재된 S560 4MATIC의 최대토크와 동일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 시간은 세단이 5.6초, 에스테이트가 5.7초이며,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유럽 NEDC 측정 기준 연비는 1.6~1.4l/100km로, 62.5~71.4km/l에 달한다.

배터리는 7.4kW 충전기 기준, 완전 충전 까지 1.5시간이 소요된다.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가정용 충전기를 활용할 경우, 유럽 기준 충전 소요 시간은 5시간 수준이다.

디젤엔진은 질소산화물(NOx) 등 유해물질 배출량으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벤츠는 탄소 배출량이 적고 효율성이 높다는 점을 들어 디젤의 지속성을 강조해왔다.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향후 디젤 엔진의 장기적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점도 벤츠 측의 입장이다.

미하엘 켈즈(Michael Kelz) 벤츠 수석 엔지니어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CLS 글로벌 시승행사에서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이와 같은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당시 개발 과정에서의 인상적인 가속 성능, 유해물질 배출 문제 등을 상세히 공유했다.

당시 그는 “개발을 진행하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시승을 해보고 있지만 디젤차 그 이상의 가속성능과 뛰어난 효율성이 매우 인상적이다”라며 “미립자 및 질소산화물이 많이 배출되는 저속 구간에선 전기 동력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전동화 라인업에 속하는 ‘EQ' 모델들의 출시를 앞두고 전국 네트워크에 72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충전기 설치 희망 고객 지원을 위한 전문 상담인력을 배치하는 등 관련 인프라 확충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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