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이대규 기자] 폭스바겐이 곧 출시될 전기차의 가격에 대해 입을 열었다.

11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그린 카 리포트에 따르면 토마스 울브리히(Thomas Ulbrich) e-모빌리티 담당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임원은 폭스바겐의 전기차가 디젤 모델과 함께 경쟁력 있는 가격에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울브리히가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린 카 리포트에 의하면 2015 제타 TDI SE 모델 구매비용이 가솔린 엔진 제타 1.8T SE에 비해 약 25% 높다. 투아렉의 경우 그 차이는 약 17% 정도이다.

폭스바겐이 이러한 가격 차이 비율을 그대로 적용한다고 가정했을때 I.D 콘셉트는 2만 4465달러(한화 기준 약 2770만원)에서 2만 6137달러(한화 약 2960만원)의 가격이 책정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숫자들은 실제 가격은 아니지만 폭스바겐의 전기차를 알맞은 가격에 판매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폭스바겐은 “모두를 위한 전기차” 및 “백만장자가 아닌 백만명을 위한 전기차”를 홍보 문구로 삼고 있는 만큼 가격에 대해 비밀스러운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울브리히 임원은 “폭스바겐의 전기차는 더이상 특별한 고객을 위한 가격대로 출시되지 않기 때문에 ‘백만 고객’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의 최초 MEB 플랫폼을 기반 모델 I.D 네오를 2020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구체적 세부사항을 공개하는 것을 꺼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I.D 모델이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 기준 321km 에서 547km까지 주행가능한 배터리 팩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폭스바겐은 지난 주 어떻게 전기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할 것인지에 대해 공개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도시에 거주하는 운전자들은 장거리 주행을 필요로하지 않다는 가정 하에 “에너지 공급량이 비교적 적은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 1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디지털 서비스 및 모빌리티 사업을 진행하기로 밝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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