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한국 시장에서 AMG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노력은 이제 시작입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지난 8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가진 AMG 스피드웨이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벤츠는 이날 고객 체험형 드라이빙 교육 프로그램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론칭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11월 중 시작될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독일 메르세데스-AMG 본사가 개발한 드라이빙 교육 프로그램으로, 독일 본사가 인증한 전문 강사진이 단계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주행 능력을 끌어올리고 싶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다”며 “AMG 스피드웨이는 자동차를 테마로 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점차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취임 4년차에 접어든 실라키스 사장은 소회를 묻는 질문에도 AMG에 대한 애착을 강조했다. 국내 고성능차 시장의 잠재 가능성은 분명했고, AMG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한남대교와 그 인근을 지나면 굉음을 내는 고성능차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며 “한국의 드라이버들이 속도와 강력한 가속 성능, 스포츠카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걸 깨닫기 까진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며 부임 초기를 회상했다.

그는 이에 착안, AMG 라인업 확대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당시 국내 소비자들은 AMG를 고가의(exclusive) 브랜드 수준으로 인식하던 것에 그쳤지만, A클래스부터 GTS를 아우르는 AMG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등 AMG가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스포츠카’ 브랜드로의 인식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앞으로도 보다 많은 제품을 소개하고 영업사원과 기술자 등 AMG 전문가를 육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AMG 스피드웨이는 이와 같은 노력의 일환이자 그 출발점이라고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실라키스 사장은 AMG가 경쟁사의 고성능 브랜드 대비 모터스포츠에 대한 친숙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에 대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벤츠보다 모터스포츠에 대해 친숙한 이미지를 지닌 브랜드가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우리 또한 포뮬러 원에서 오랜 노하우를 쌓아오는 등 레이스에 대해 오랜 역사를 이어온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AMG의 성능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문화를 가꾸는 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지속적으로 AMG를 알리겠다는 점도 덧붙였다.

한편,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1일 4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가비는 100만원으로, 참가비의 10%는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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