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벤츠가 픽업트럭 X클래스의 고성능 AMG 라인업은 없을 것이라 밝혀 주목된다.

28일 호주 자동차 전문 매체 카세일즈에 따르면, 토비아스 뫼어스(Tobias Moers) 메르세데스-AMG 회장은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AMG GT 4도어 글로벌 시승행사를 통해 X클래스의 AMG 모델은 출시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지난 해 출시 가능성이 언급됐던 것과는 차이다. 다이앤 타르(Diane Tarr) 벤츠 남아공 법인장은 지난 해 고성능 X클래스의 출시 가능성에 대해 “V8 모델의 출시 가능성은 없지만 AMG 스타일링 패키지와 AMG 43라인업은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뫼어스 회장은 “AMG X클래스의 출시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AMG와 르노닛산의 지향점은 분명한 차이점을 지닌다”고 밝혔다. 이는 르노닛산에서 파생된 플랫폼으로 AMG의 개성을 살리기엔 어려움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X클래스는 닛산의 픽업트럭 나바라에 적용된 아키텍쳐가 접목된다. 나바라는 북미 시장에서 프론티어, 남미 시장에서는 NP300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르노는 같은 차량의 플랫폼을 활용, ‘알래스칸’이라는 이름의 픽업트럭을 선보인 바 있다.

가격 상승 요인도 무시하지 못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6기통 디젤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 7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X클래스의 최상위 트림 X350d 파워 듀얼캡의 호주 판매 가격은 7만9415 호주달러(한화 약 6019만원)로, 같은 체급에 속하는 포드 레인저 랩터 보다도 비싼 가격에 속한다.

한편, X클래스는 르노닛산의 공장에서 알래스칸, 나바라와 함께 혼류 생산된다. 이 또한 AMG가 별도의 튜닝 작업을 거치는 데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관련기사]
메르세데스-AMG가 공개한 핫해치 A 35..골프 R과 경쟁
벤츠, 2019년형 GLE 공식 공개..BMW X5와 경쟁
벤츠가 공개한 순수전기차 EQC..생산 일정을 늦추는 이유는?
벤츠, 신형 A클래스 유럽시장서 판매 돌입..가격은 4157만원
벤츠, 양산형 순수전기차 EQC 공개..SUV 시장 변화 예고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