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준중형 세단..중고차 시장서는 기아차 K3가 1위 ‘인기’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 준중형 세그먼트의 최고 인기 모델은 K3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SK엔카닷컴이 분석한 국산 준중형 세단 브랜드의 잔가율 및 판매기간 등의 데이터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K3는 현대자동차 아반떼를 앞서고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SK엔카닷컴에 등록된 차량을 대상으로 조사된 결과로, 201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씩 구분, 각 기간별로 당시의 모델 별 평균 판매 기간과 잔가율에 따라 평가됐다.

2010~2012년 기준, 기아차 K3의 평균 판매 기간은 6.7일로 가장 빠르게 판매됐으며, 현대차 아반떼가 10.2일, 쉐보레 크루즈 15.9일, 르노삼성 SM3가 18.9일 순으로 집계됐다.

2013~2015년 또한 K3가 18.7일로 가장 빨리 판매됐다. 아반떼는 이 기간 19.7일의 판매 기간을 보여 뒤를 이었으며, 크루즈와 SM3가 각각 23.1일, 24.1일을 기록했다.

반면, 2016~2018년 들어서는 아반떼가 20.2일로 가장 짧았으며, K3가 23.1일, 크루즈는 27.7일, SM3는 29일만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2012년식의 평균 잔가율은 K3가 45.6%로 가장 높았다. 아반떼는 41.0%, 크루즈 34.5%, SM3 31.1% 순이었으며, 2013~2015년식은 K3 52.1%, 아반떼 50.4%, 크루즈 46.3%, SM3 44.3%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출시된 모델의 경우, 아반떼가 81.8%, K3는 73.6%, SM3가 69.8%, 크루즈가 68.9%로 이전 대비 아반떼 선호도가 증가한 반면, 크루즈는 하락했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상품성이 강화된 국산 준중형 세단의 신형 모델이 잇따라 출시되며 고객들의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첫 차 구매를 고려하는 사회초년생들이나 부담없이 탈 세컨카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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