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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호프 아우디 디자인 전략 총괄, “미래에도 운전의 즐거움 필요하다”
[샌프란시스코(미국)=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운전하지 않는, 레벨 5 단계의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서 드라이빙의 개념을 언급할 수 있을까요?”
클라우스 포트호프(Claus Potthoff) 아우디 디자인전략 총괄은 18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진 아우디 e-트론 출시회에 앞서 가진 테크 데이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아우디의 미래 디자인 계획을 전담하고 있다.
포트호프 총괄은 “(자율주행차를) 모빌리티라고 칭할 수는 있지만 이 차에 드라이빙의 개념을 언급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미래에도 스포티하고 프리미엄한 디자인을 갖췄음에도 주행을 즐길 수 있는 자동차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적인 예로 PB18 e-트론을 제시했다. 이는 최근 페블비치를 통해 공개된 아우디의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로, 필요에 따라 시트와 콕핏의 위치를 유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근래의 콘셉트카와는 달리, 자율주행 기능은 적용되지 않았다.
에이콘(Aicon)은 이와는 극명한 지향점을 지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레벨5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데다, 탑승 공간 전반을 디스플레이로 두르는 등, 주행이 아닌 ‘여정’의 편안함과 콘텐츠를 즐기는 데에 집중하는 차량이라는 것이다.
포트호프 총괄은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에이콘, 레이스트랙을 위해 만들어진 PB18는 향후 아우디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차량들”이라며 “이는 A, Q, R 시리즈로 대표되던 기존의 아우디 시리즈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오늘 공개 될 e-트론은 이와 같은 전략의 기초적이자 클래식한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우디는 오는 2025년까지 10개의 전동화 모델을 추가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오는 2020년 경 포르쉐 타이칸을 기반으로 한 순수전기 스포츠카 'e-트론 GT'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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