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차 판매량이 20개월 연속 감소했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경차 판매는 1만1068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1322대)보다 판매량이 2.2% 감소한 수치다.

쉐보레의 경차 ‘더 뉴 스파크’ 광고 모델인 구혜선 씨가 지난 6월 신형 스파크를 직접 구매했지만 소비자 판매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당시 구혜선 씨는 스파크를 구매하면서 “운전하기 편하고, 실생활에서 소소하게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아 평소 경차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올해 연간 판매규모로 봐도 이런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경차 판매대수는 7만3177대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판매대수(8만1864대)에 비해 10.6% 줄었다.

이는 소형 세단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인기가 지속하면서 벌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연초 기아차가 K3를 선보이고 아반떼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동급세단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또 지난해부터 티볼리, 코나 등이 소형 SUV 판매 경쟁에 돌입하면서 소형 SUV 판매량도 증가했다. 실제로 2013년 1만1998대였던 소형 SUV 판매량은 지난해 14만7429대로 증가했다.

이런 상황이 경차 판매량 20개월 연속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현재 내수시장에서 판매되는 경차는 기아자동차의 모닝과 레이, 한국GM의 스파크, 르노삼성자동차의 트위지 등 모두 4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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