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BMW가 15일(현지시각) 새로운 i 플래그쉽 SUV 콘셉트인 ‘비전 i 넥스트'를 공개했다.

비전 i 넥스트 콘셉트는 BMW의 미래형 i-카에 대한 정체성을 보여주며, 자율주행으로 실현 가능한 여유로움과 주행에 대한 즐거움을 모두 갖춘 점이 특징이다. BMW 개발담당 총괄 클라우스 프렐리히(Klaus Fröhlich)는 비전 i 넥스트가 앞으로 출시될 차량들과 “동일한 정체성”을 지녔으며, 기술적으로 주요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BMW는 미래형 i 모델들을 출시하기 위한 ‘프로젝트 i 2.0'의 일환으로 이번 콘셉트를 제작했으며, 콘셉트에 기반한 양산형 모델이 2021년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BMW는 2025년까지 총 12종의 i-카를 선보일 계획을 지니고 있다.

5m가 넘는 전장을 지닌 비전 i 넥스트 콘셉트는 i 비전 다이내믹스 콘셉트와 비슷한 슬림 헤드라이트와 수직형 키드니 그릴을 지녔고, 거의 수평으로 펼쳐진 루프라인을 지녀 넓은 파노라믹 뷰를 만들어낸다.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담은 콘셉트카에는 도로 상황 감지를 위한 센서와 카메라가 곳곳에 부착되었으나, 미관을 고려해 곳곳에 숨겨져 있다. 가령 전방 그릴에는 3D 패턴이 입혀진 ‘지능형 패널’이 적용되어 센서 역할을 하는데, 기존 디자인과 비슷하게 꾸며져 별다른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차량 후방에는 가파르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이 두터운 리어 디퓨져가 만나 볼륨감을 이뤄냈고, 아래에는 수평 테일게이트와 배기구처럼 보이는 후방 센서 디자인 패널이 장착된 모습이다. 하단에는 커다란 차체를 지지하기 위한 24인치 휠이 적용됐다.

비전 i 넥스트 콘셉트의 객실 내부에는 목재와 크리스탈로 수놓아진 실내테이블과 바닥마감이 고급스럽게 수놓아졌으며, 데쉬보드에는 커다란 두 개의 스크린과 사이드뷰를 제공하는 카메라 스크린이 자리잡았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센터콘솔 테이블은 내부에 센서와 LED를 내장해 터치식으로 작동되며, 스마트폰과 연동해 음악 볼륨을 조정하는 등의 조작도 할 수 있다고 한다.

BMW는 비전 i 넥스트 콘셉트의 전기동력 제원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2020년 이후 공개될 양산형 모델들은 지금보다 훨씬 커다란 120kWh 용량의 배터리와 600km에서 700km 이상의 장거리 주행능력을 지닐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형 SUV 비전 i 넥스트 콘셉트는 다가오는 2018 파리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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