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현대 호프 온 휠스’ 2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미국 현지에서 진행하는 사회 공헌 활동으로 소아암 관련 기금 중에서는 미국 내에서 두 번째, 민간 부문에서는 가장 큰 규모이다.

고객이 차량을 구입할 경우 딜러가 대당 14달러씩 기부금을 적립하고, 현대차가 추가 기부금을 납부해 펀드를 조성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의 830여 개 딜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누적으로 미국에서 소아암을 치료하거나 연구하는 218곳의 병원 및 연구기관의 총 900개 연구 프로젝트가 ‘현대 호프 온 휠스’의 지원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호아킨 카스트로(민주당 하원의원), 마이크 맥콜(공하당 하원의원), 마이크 켈리(공하당 하원의원), 쉐일라 잭슨 리(민주당 하원의원) 등 미 의회 의원들과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를 포함한 주미 대사관 관계자,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 임직원 및 미국 딜러 대표단, 의사협회 및 관련 단체, 미국정부 관계자 등 총 7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의 미국판매법인 최고운영책임자 브라이언 스미스는 ‘현대 호프 온 휠스’ 소개에서 “현대차와 딜러들은 지난 1998년부터 소아암을 근절시키기 위한 싸움에 적극 동참해 왔다”면서, “올해도 38개 소아암 치료 연구 프로젝트에 총 1천 6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며, 누적 기부금은 연말까지 총 1억 4천500만 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2년 9월, 현대차의 장기에 걸친 소아암 퇴치 운동을 높이 평가한 ‘미 의회 소아암 의원모임’으로부터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 게양됐던 성조기를 전달받은 바 있다.

또한 2015년에는 누적 기부금 1억 달러 돌파를 기념해 미 연방 의회 의사록에 현대차의 업적을 치하하는 성명문이 수록되기도 했다.

신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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