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현대차 신형 아반떼가 출시되자마자 구형 아반떼 재고 물량이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모은다.

13일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이달 6일 더 뉴 아반떼를 출시한 이후 1일 평균 400~600대 정도의 계약고를 올리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달 안에 6000대 판매는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아반떼 판매 대수는 신형 더 뉴 아반떼뿐 아니라 구형 아반떼의 계약 대수도 포함한 수치”라며 “구형 아반떼의 재고 물량 2000대는 거의 다 소진된 상태”고 덧붙였다.

신차가 출시되면서 구형 재고 물량이 이처럼 한꺼번에 소진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케이스다. 일반적으로 신차가 소개되면 구형 재고 물량은 최소 1~2개월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서서히 소진됐던 것과는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이는 현대차가 신형 아반떼를 출시하면서 구형 아반떼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것도 주효했던 것이 한 이유로 보인다. 현대차는 구형 아반떼를 구매하는 경우 개소세를 포함 최대 130만원 정도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분석도 나온다. 신형 아반떼는 페이스리프트 임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로 신차급의 디자인 변화를 줬던 것이 오히려 고객들에게는 부담감을 초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더 뉴 아반떼는 전투기에서 영감을 더한 디자인과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이 적용된 게 특징인데, 더욱 와이드해진 캐스캐이드 그릴에 직선의 날카로움이 강조된 삼각형 헤드램프, 안개등으로 첫 인상이 확 바뀌었다.

특히 삼각형 스타일의 헤드램프와 안개등은 너무 직선만으로 구성돼 날카로운 이미지가 오버된 느낌이라는 평가도 설득력을 높인다.

이에 대해 구민철 현대차 외장디자인 실장은 “현대차의 디자인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할 수 있는 개성적이고 적극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며 “(현대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대변할 수 있고 더 자신감 넘치기 위한 디자인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신형 아반떼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화살촉을 연상케 하는 램프의 그래픽과 범퍼 하단에 위치한 블랙 커버 등으로 역동적인 감각과 시각적 무게 중심을 낮추는 인상을 표현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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