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이대규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내 제네시스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13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와즈 오토(Wards Auto)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이번 기회를 통해 브랜드 인식 개선, 더 나은 고객 경험 제공, 현대자동차와의 차별화, 그리고 개선된 이윤 창출을 이루고자 한다.

2019년 모델 연도부터 현대차는 프랜차이즈 계약 업체에게 제네시스 모델이 판매되는 지점 수를 절반 넘게 줄일 것으로 기대되는 협의안를 제안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모델을 판매하는 대리점 수를 줄이기 위해 제네세스 모델을 지속 판매하거나 과거 판매 성과 평과를 통한 대리점 인수를 택할 수 있는 협약을 제공한다. 제네시스는 현재 미국 내 850 곳의 지정된 판매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번 협약 진행 이후 400곳으로 그 수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의 이러한 결정의 이유는 2018년 저조한 판매 실적에 있다. 제네시스 배송은 재고조사를 이유로 미국내 수입을 중단한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어윈 라파엘(Erwin Raphael) 제네시스 미국 총괄 매니저는 “현재 약 한달 치 가량의 판매 재고밖에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해 첫 8개월 동안 제네시스 모델은 총 8480대가 팔렸는데 이는 작년 동일 기간 판매량의 36.4%밖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제네시스는 미국내 프랜차이즈 판매 업체에게 현대차와 차별된 제네시스 전용 쇼룸을 구축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지만 라파엘 총괄 매니저는 “모든 업체가 그 정도의 투자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최근 판매량 급감에도 불구하고 향후 3년 안에 미국 시장에 G70, G80, 그리고 G90라인과 더불어 SUV 모델과 스포츠 쿠페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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