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헤지펀드(hedge fund) 엘리엇이 또 현대차그룹에 서신을 보냈다. 이번엔 지배구조 개편방식을 같이 논의해보자고 요구했다.

기업의 지배구조 개편을 소액주주인 헤지펀드가 제시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11일(한국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엘리엇은 지난달 14일 현대차그룹에 서한을 보내 지배구조 개편안을 제시했다.

서신의 주용 내용은 현대모비스 모듈사업과 핵심부품 사업을 분할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고, 현대모비스 AS 사업을 현대자동차와 합병하라는 내용이다.

이런 주장이 논란이 되는 건 멀쩡한 회사 하나가 사라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엘리엇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현대모비스는 사실상 해체된다. 일부는 현대글로비스에, 일부는 현대자동차에 흡수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엘리엇매니지먼트 등의 반대로 추진 중이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중단했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 모듈·AS부품 사업과 현대글로비스 합병을 추진했다. 하지만 엘리엇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했다. 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 지분 가치를 재산정할 수 있는 명분을 찾기 위해서라고 해석하고 있다.

지난 5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했던 이유 중 하나로 엘리엇매니지먼트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소유한 주주들에게 손해”라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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