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BMW 중고차 거래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달 일부 딜러들이 매입을 꺼려왔던 경향과는 차이다.

10일 SK엔카닷컴이 조사한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BMW 5시리즈의 중고차 거래는 8월 4주차 들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식 5시리즈의 거래량은 BMW의 리콜 발표가 있었던 7월 말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해온 바 있다.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의 판매량은 이전 주 대비 30% 감소했으며, 8월 2주차는 이전 대비 28.6%, 3주차는 20% 감소세를 기록했다.

하락세는 8월 4주차 들어 멈췄다. 이후 5주차인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는 4주차 대비 33.3% 판매가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구매 문의는 23.9% 증가한 기록을 나타냈다.

520d의 중고차 거래 또한 증가세다. 8월 1주차 들어 40%, 2주차엔 50%까지 판매가 줄어들었던 520d는 4주차 들어 판매량이 소폭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5주차엔 전주 대비 17.1% 증가한 판매량을 나타냈다. 320d 또한 같은 양상을 보이며 8월 중순부터 구매 및 판매 문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중고차 딜러들의 대응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딜러들은 매매 차량이 판매되지 않을 시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는데, 하락세가 멈춘 8월 4주차는 가격 조정 건수가 전주 대비 31.6% 증가했다.

박홍규 SK엔카닷컴사업총괄본부장은 “이슈가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분위기이고 추석을 앞두며 한 달 넘게 BMW를 기다린 소비자들이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리콜 여부를 확인하고 SK엔카 진단차량이나 브랜드 인증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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