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현대차의 디자인 목표는 예쁜 차를 만드는 게 아닙니다.”

구민철 현대자동차 외장디자인 실장은 6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가진 신형 아반떼 출시회에서 아반떼의 디자인을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대차의 디자인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할 수 있는 개성적이고 적극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데에 목표가 있다”며 “브랜드의 이미지를 대변할 수 있고 더 자신감 넘치기 위한 디자인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반떼의 디자인은 ‘전투기’로 대표되는 고유의 역동성과 날렵한 인상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점도 그의 설명이다. 화살촉을 연상케 하는 램프의 그래픽, 범퍼 하단에 위치한 블랙 커버 등은 역동적인 감각과 시각적 무게 중심을 낮추는 인상을 준다는 점도 강조했다.

구 실장은 새로운 형상의 캐스캐이딩 그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릴에서부터 시작되는 헤드램프의 형상은 향후 출시될 현대차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접목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헤드램프와 그릴이 교차하는 모습은 독특하고 과감한 인상을 주며, 이는 결국 전면부의 엠블럼에 시각을 집중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이는 향후 출시될 현대차에서 다양한 형태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아반떼는 기존 디자인을 개선하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신차급의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는 차체의 형상을 변경하지 않은 투싼 페이스리프트의 전례와는 대비된다.

그는 “기존의 페이스리프트는 정해진 형상 내에서 디자인을 바꾸는 한계가 있었지만 아반떼는 후드와 펜더의 형상을 변경시켰다”며 “이를 통해 기존의 정제된 인상과 달리 강한 엣지와 라인을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아반떼의 디자인에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점도 이해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는 익숙한 디자인이 아닐 뿐, 그는 달라진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구 실장은 “비록 아반떼지만, 다른 이름을 붙여도 됐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전히 새로운 차를 디자인 하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과하다 느낄 수 있겠지만, 이런 디자인을 했다는 점을 더 자신 있게 어필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선보이며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로 설명되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와 북경현대 라페스타에 이어 내년 신형 쏘나타 출시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에 대한 개척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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