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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5.1초’ 벤츠 EQC SUV 전기차 공개
메르세데스-벤츠가 양산형 전기 SUV ‘EQC’를 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공개했다. 친환경 브랜드 EQ의 첫 양산형 순수 전기차다.
EQC는 80kWh 용량의 배터리팩이 탑재됐다. 차량 바닥에 384개의 배터리 셀이 있는 구조다.
벤츠에 따르면 EQC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4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는 유럽 NEDC 측정 기준이다. 우리나라와 미국 기준 주행거리는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EQC의 전비(전기차 연비)는 100km당 22.2kWh다. 1kWh당 약 4km~5km 정도 주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EQC의 최고 출력은 300kW(408hp)다. 최대 주행 가능속도는 시속 180km/h며, 0에서 100km/h까지 이르는 시간은 5.1초다. 또 110kW까지의 급속충전도 가능하다.
EQC에는 총 5가지에 달하는 주행모드(컴포트, 에코, 맥스레인지, 스포츠, 인디비주얼)가 있다. 운전자 취향에 따라 전비 주행을 할 수 있고, 스포츠 모드를 통해 출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5가지에 달하는 회생제동모드도 EQC에 마련됐다. 가장 강한 회생제동 모드인 ‘D–‘로 설정하면 브레이크 페달 조작없이 정차가 가능한 원페달 드라이빙 수준까지 이르게 된다.
실내는 벤츠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가 탑재됐다. 반자율주행 실행을 위한 버튼이 스티어링 휠 좌측에 마련됐고, 계기반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지는 벤츠 특유의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됐다.
벤츠는 내년부터 EQC 판매에 나선다. 독일과 중국 등에서 이 차량이 생산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판매 가능 시기와 구체적인 판매 가격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