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4일(현지시각) 첫 번째 양산형 순수전기차 'EQC' SUV를 공식 공개했다.

새로운 중형 전기차 플래그쉽이자 벤츠 미래형 모델의 선두주자로 나선 메르세데스-벤츠 EQC는 테슬라 모델 X나 재규어 I-페이스, 아우디 e-트론 모델 등과 시장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차량 플랫폼은 GLC에 기반했으며, 전통적인 SUV 형태에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모델로 탄생했다.

메르세데스에 따르면 EQC의 크기는 4,761mm 전장에 전폭 1,884mm, 그리고 전고 1,324mm이다. 이는 I-페이스보다 약 80mm 길면서 전폭과 전고는 다소 좁고 낮은 편이며, 휠베이스 길이도 2,873mm로 재규어보다 110mm정도 짧다. 길고 낮은 차체, 그리고 유려한 디자인은 차량을 보다 날렵하게 보이게 하며, 2016년 제네레이션 EQ 콘셉트에서부터 이어진 프론트 엔드 디자인과 5문형 레이아웃이 양산형에도 동일하게 반영된 모습이다.

EQC의 차량 내부에는 GLC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5인승 좌석과 데쉬보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운전석 중앙에 사각형으로 배치된 메인 디스플레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계기판이 통합으로 구성되었다. 여기에는 MBUX 인터페이스가 탑재돼 실시간 교통상황에 따른 네비게이션과 차량 연결 기능, 충전소 검색, 스마트폰 연동 등을 사용할 수 있고 인공지능에 기반한 사용자 맞춤형 기능이 지원된다.

또한 차량 운전대에는 부가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다기능 터치패드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이 장착되어 있다. EQC의 후방 적재공간은 기본 500리터로 I-페이스보다는 70리터 적으며, 차량을 끄는 토잉 가능 최대 무게는 1,800kg라고 한다.

차량 동력원을 살펴보면, EQC는 전후방 축에 각각 한 대씩 총 두 대의 전기 모터가 장착되었으며, 4륜구동으로 통합출력 300kW(약 402마력)에 최대 78kg.m 토크를 지원한다. 차량 무게는 총 2,425kg로 비슷한 출력을 지닌 I-페이스 대비 약 290kg정도 무겁다. 차량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력은 5.1초이며, 최고시속은 180km/h이다. 차량에 장착된 리튬이온 80kWh 배터리 팩은 NEDC 기준 1회 완충시 최대 450km의 주행거리능력을 지닌다.

차량 운전모드로는 컴포트와 에코, 최대거리와 스포트 총 네 가지로 구성되며, 개인별 설정이 가능한 독립 프로그램이 또한 제공된다. 이 중 에코 모드에서는 차량 스로틀 페달을 통한 햅틱 피트백 반응이 지원돼 효율적인 운전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스티어링 휠 뒤에 있는 패들을 통해 차동회생기능 단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벤츠는 설명했다.

EQC의 배터리 충전은 온보드형 7.4kW AC 충전기와 기본형 DC 충전기를 사용한다. 고속 충전시에는 10퍼센트에서 80퍼센트 용량 충전시 약 40분이 걸린다고 한다.

메르세데스-벤츠 EQC는 독일 브레멘 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이며, 중국 베이징에서도 공동으로 제작을 맡는다고 한다. 차량 출시는 유럽 기준 2019년 말에 이뤄지며, 글로벌 판매는 2020년 경에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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