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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비전 i넥스트 스케치 공개..9일 ‘하늘’에서 공개 ‘눈길’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BMW가 i넥스트의 스케치를 공개했다. 스케치의 형태로 짐작컨대 크로스오버의 형태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일 BMW는 공식 채널을 통해 이달 공개를 앞둔 콘셉트카 ‘비전 i넥스트’의 인테리어와 외관 모습을 간접적으로 담은 스케치를 공개했다.
스케치 상으로 드러나는 외관은 쿠페를 연상케 하는 날렵한 실루엣이 돋보이지만, 크게 묘사된 휠과 높게 세팅된 지상고는 i넥스트가 크로스오버의 형태를 취할 것이라는 짐작을 가능케 한다.
다양한 스케치 샘플은 각기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두 형상이 유착된 모습에 세로로 길게 뻗은 ‘키드니 그릴’과 가로로 얇게 세팅된 헤드램프는 ‘i 비전 다이내믹스 콘셉트’와 유사한 형태를 지닌다.
4인승 구조로 추정되는 인테리어 스케치에서는 스티어링 휠이 그려져 있지 않은 모습이다. 이는 ‘비전 넥스트 100’ 콘셉트에서 보여진 기능과 유사한 형태일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BMW는 자율주행 상황에서 스티어링 휠이 대시보드 안쪽으로 접혀 들어가는 모습을 선보인 바 있기 때문이다.
i넥스트는 BMW 내에서 ‘기술적 플래그십’으로 자리할 모델로, BMW의 다양한 혁신 기능들이 모두 적용되는 점이 특징이며, 오는 2021년 경 양산형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i넥스트는 순수 전기차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700km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BMW그룹의 전기차 개발 전략에 따른 것으로, 올해 초 BMW는 “5세대 배터리 및 드라이브 트레인 기술을 개발해 BMW그룹의 모든 순수 전기차는 오는 2021년부터 최대 700km 주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i넥스트는 오는 9일 ‘하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BMW는 이를 위해 독일의 루프트한자 소속 B-777F 화물기를 발표회에 알맞게 개조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항공기 내에 설치된 배선만 총 7.5km 분량에 이르며, 7만8000개의 LED, 1만3000개의 프로젝터가 개조 작업에 이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i넥스트를 수송하는 루프트한자 소속 B-777F 화물기는 9일 뮌헨을 출발, 뉴욕, 샌프란시스코, 베이징을 순회한 뒤 오는 9월 14일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올 예정이다. BMW는 이를 위해 전 세계 300여명의 언론인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개 행사는 비행기가 완전히 이륙한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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