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부가티가 24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2018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신형 하이퍼카 '디보(Divo)'를 공개했다.

부가티 치론에 기반해 섀시와 에어로다이내믹을 향상시킨 디보는 치론보다 35kg 가벼운 무게와 90kg 증강된 다운포스를 지니며, 출력은 치론과 동일한 콰드터보 W16 엔진으로 1,500마력 괴력을 선보인다.

부가티에 따르면 디보의 최고시속은 380km/h로, 치론보다 약 40km/h정도 느린 수치를 갖고 있다. 하지만 날렵해진 차체와 향상된 핸들링을 지닌 디보는 직선거리보다 코너링에서 장점이 극대화된다. 부가티는 디보가 코너링에서 보여주는 선회 구심력이 1.6g로 자사 최고수준이라고 밝혔으며, 실제로 이탈리아 나르도 핸들링 서킷에서 시험주행한 결과 치론보다 무려 8초나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타원과 곡선의 미를 살린 치론과 달리 부가티 디보는 프론트 스플리터와 범퍼 디자인부터 공격적인 이미지를 선보인다. 보닛 상단에는 V자 에어벤트가 어깨라인과 완전히 구분되어 강렬한 인상을 주고, 헤드라이트에 새겨진 흰색 그래픽은 펜더 상단에 있는 측면 벤트와 만나며 각진 형태를 띄도록 구성됐다.

측면부는 치론과 동일한 라운드 구조가 하단의 각진 에어로파츠와 만나 머슬카의 형상으로 변화했다. 차량 후방 디자인도 일체감과 원형을 중시한 치론과 달리 리어스포일러와 테일게이트가 각각 분할된 스타일로 꾸며졌다. 루프 상단을 정확히 반으로 가르는 상어지느러미 테일핀은 거대한 리어윙까지 연결되며 완벽한 비율을 보여준다. 넓고 다부진 보디워크에 따라 디보의 리어 스포일러도 치론보다 23퍼센트 정도 넓여졌다.

디보의 차량 내부는 치론을 기반으로 한 인테리어에 마감재만 알칸타라 가죽으로 교체했다. 부가티 마크가 박힌 D컷 스티어링 휠과 중앙에 위치한 공조 및 좌석 스위치, 변속기 구성 등은 바뀌지 않은 모습이다.

부가티는 치론의 스페셜 에디션 격인 디보를 단 40대만 한정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VIP 고객들에 의해 벌써 전량이 주문 마감되었다고 한다. 독특한 디자인과 한정수량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부가티 디보의 판매가는 약 578만달러(한화기준 약 6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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