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페라리가 26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018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오픈톱 버전 488 피스타 스파이더를 공식 공개했다.

쿠페에 이어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488 피스타 스파이더는 쿠페와 동일한 3.9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을 장착해 최대 711마력에 76.7kg.m 토크를 발휘한다. 차량 무게는 오픈톱 시스템으로 인해 쿠페보다 100kg 무거운 1,380kg이지만, 0-100km/h까지 2.8초, 0-200km/h까지 8초 만에 주파하는 어마어마한 성능을 자랑한다. 차량 최고시속은 339km/h로 쿠페와 동일하다.

오픈톱 외에도 스파이더와 쿠페의 큰 차이점을 꼽자면 차량 하부에 장착된 특별한 20인치 알로이 휠이 있다. 다이아몬드로 마감된 아름다운 신형 휠은 쿠페와 차별된 모습을 보여주며,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옵션으로 제공되는 원-피스 탄소섬유 휠도 선택할 수 있다. 탄소섬유 휠은 쿠페에 적용되는 포지드 휠보다 20%정도 가볍다고 한다.

또한 스파이더 모델은 쿠페와 다르게 보닛 위의 푸른색 줄무늬가 리어윙 아래로 이어져 있다. 페라리는 이것이 차량을 지나는 공기의 흐름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라리는 컨버터블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내부 문손잡이를 가죽 스트랩으로 만들거나 바닥 카페트도 알루미늄 플레이트로 대체하는 등 사소한 것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동시에 차량의 성능을 해치지 않기 위해 가능한 쿠페의 모든 것을 동일하게 적용했다는 페라리는 스파이더 모델에도 다이내믹 인핸서(Dynamic Enhancer)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한다. 다이내믹 인핸서는 코너링시 브레이크 캘리퍼에 전달되는 압력을 조절해 차량 콘트롤을 돕는 기술이다.

페라리는 신형 488 피스타 스파이더에 대해 “새로운 스파이더 모델은 트랙과 공도에서 달리는 오픈톱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수준의 기술력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름다운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페라리 488 피스타 스파이더는 이후 주문 제작에 들어가며, 약 28만 7천유로(한화기준 약 3억 7천만원)의 판매가격을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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