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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품질·디자인에 이르기까지..국제대회 ‘싹쓸이’하는 현대차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디자인상에서 현대차그룹이 최우수상(3개)·본상(4개) 등 7개를 싹쓸이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공인받는 안전도와 품질 평가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은데 이어 디자인까지 호평을 받은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레드닷디자인상에서 5개 분야에서 동시 수상했다. ▲사운드디자인분야에서 쏠라티 무빙호텔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쏠라티 무빙호텔은 소형 상용 승합차 쏠라티 리무진을 마치 호텔처럼 소비자 취향에 맞도록 개조한 차량이다. 가수·배우 등에게 최적화한 쏠라티 무빙호텔은 SM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진행한 ‘현대 x SM 무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3월 공개했다.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수소전기에너지 체험관 파빌리온은 이번 레드닷디자인상 2개 분야에서 동시에 본상을 받았다. 브랜드 경험 설치 분야와 사운드 디자인 분야에서 2관왕에 오른 파빌리온은 수소전기에너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축가 아시프 칸(Asif Khan)이 주도한 이 파빌리온은 지난 6월에도 프랑스 칸국제광고제에서 디자인 분야 본상(동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파이어니어스 필름(필름·애니메이션 분야) ▲세이프티 홀로그램(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디자인 분야) 등이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 계열사 이노션 유럽법인이 출품한 파이어니어스 필름은 2017년 제네바모터쇼에서 현대차 브랜드 홍보용으로 사용했던 영상이다. 세이프티 홀로그램은 2차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제네시스는 최우수상만 2개를 받았다. ▲'제네시스 강남'이 리테일 디자인 분야에서, ▲'제네시스 사운드'가 사운드 디자인 분야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건축가 렘 콜하스가 운영하는 건축사무소 오엠에이(OMA)와 협업해 만든 제네시스 강남은 제네시스 브랜드 차종을 전시한 최초의 독립형 전시관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대표하는 음향인 '제네시스 사운드'는 한국 전통 악기(장구)에서 영감을 받은 리듬을 활용했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현대차그룹 제네시스사업부장(부사장)은 “레드닷디자인상 최우수상 수상은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을 만들어 가는 첫 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단지 디자인만 호평을 받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조사 기관 JD파워가 실시한 신차품질조사에서 제네시스는 포르쉐·벤츠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차를 구입한 소비자가 직접 주행성능·디자인 등을 평가하는 이번 평가에서 제네시스(884점)는 포르쉐(883점·2위)·BMW(863점·3위)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또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평가하는 ‘2018년 차량 안전성 테스트’에서도 현대차그룹은 15개 최고안전플러스등급 차종 중 무려 6개를 배출한 바 있다. 레드닷디자인상은 iF디자인상·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 주관으로 매년 분야별 수상작을 결정한다.
올해 현대차가 출품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는 45개국 8600여개 제품이 응모했다. 매년 출품작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통상 최우수상은 응모작 중 1~2%(10개 안팎)에게 수여한다. 본상은 통상 출품작 중 7%(60개 안팎) 정도가 수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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