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현대차가 오는 9월초 출시할 아반떼 페이스리프트의 내외관 디자인을 공개한 가운데, 아반떼 페이스리프트는 20~30대 젊은층 등 신세대를 겨냥한 디자인을 강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더 뉴 아반떼의 디자인은 볼륨감을 높이고 더 와이드해진 그릴로 안정적이면서도 탄탄한 자세를 구현한다. 여기에 직선으로 곧게 뻗은 램프는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감각적이면서도 역동성이 강조된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더 뉴 아반떼는 ‘지면을 스치듯이 낮게 활공하는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아 날렵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해 일상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일리카로서 ‘감각적인 라이프 스타일 세단’으로 재탄생했다는 설명이다.

더 뉴 아반떼는 현대차의 스타일링을 총괄하는 이상엽 상무가 올해 6월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한 바 있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라는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적용한 첫번째 작품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이는 이 상무가 밝힌 현대차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가 미래로 연결될 감성적 혁신을 지향하는 디자인, 다시말해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을 의미하는 것을 표현한 때문이다.

이 상무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비슷한 얼굴을 가진 패밀리룩을 갖고 있지만, 우린 이런 트렌드를 따르지 않으려 한다”며 “마치 체스판의 말과 같은, 같이 모이면 하나의 팀이 되지만 각자 고유의 개성을 담은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이를 패밀리룩과 대치되는 ‘현대 룩(Hyundai Look’이라고 표현했다.

■ 역동성 강조된 외관 디자인

더 뉴 아반떼의 전면부는 ‘로우 & 와이드 스탠스’를 기반으로 더욱 와이드해진 그릴이 강조됐다. 여기에 선명한 면을 부각시키는 등 볼륨감 있는 후드로 강인하고 스포티한 인상이 연출됐다.

날개 형상의 범퍼 하단부와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턴시그널로 안정적이고 탄탄한 자세를 구현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합된 LED 헤드램프 삼각형상의 이미지로 그릴과 후드 사이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인상이다. 헤드램프는 안개등과 함께 강렬하고 날렵한 모양새를 취한다.

후면부는 직선으로 곧게 뻗은 강렬한 인상의 리어 콤비램프가 전면부의 헤드램프와 조화를 이루며 더 뉴 아반떼의 스포티한 개성을 드러냈다.

또 기존에 트렁크 정중앙에 있던 번호판을 블랙 커버 디자인이 적용된 리어 범퍼로 내리면서 시각적 안정감을 연출했다. 이런 디자인 감각은 10여년 전에 고급차들에게서도 자주 봐왔던 모습이다.

번호판이 있던 자리에는 엠블럼 일체형 트렁크 스위치 및 아반떼 로고를 적용해 하이테크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 입체감과 스포티한 감각의 실내 디자인

실내는 신규 스티어링 휠을 기준으로 좌측 에어벤트부터 클러스터 하우징 상단부를 지나 우측 에어벤트까지 이어지며 입체감을 강조하는 운전석 중심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운전 몰입감을 높였다.

또 클러스터 하우징과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카본 패턴을 입혀 스포티함을 강화했으며 에어벤트 날개 및 공조 스위치부에 실버 그래픽 요소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한편, 구상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는 “더 뉴 아반떼는 캐스캐이딩 그릴로 뾰족한 헤드램프와 안개등 형태로 디지털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며 “테일 램프와 범퍼 블랙아웃 그래픽으로 디지털적인 터치가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와 함께 “실내는 도어 트림과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수평 금속 몰드를 넣어서 공간을 더욱 넓게 보이는 이미지를 주려했고, 벤트 그릴을 두칸씩 크롬 몰드로 강조하는 등 간결한 디지털적 이미지를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고 했다.

구 교수는 현대차가 9월초 출시할 더 뉴 아반떼는 전체적으로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20~30대 젊은층 신세대들을 배려한 디자인 감각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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