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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쏘 FCA코리아 사장, “랭글러는 시대의 아이콘..계속 진화하는 중”
[평창=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바위와 나무가 있고, 물이 흐르고, 모기들이 있는 이 자리가 랭글러를 출시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곳이라는 데에 동의하실 것입니다.”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은 22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올 뉴 랭글러 출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지프는 이날 바위가 많은 계곡의 한 중심에서 신차 발표회를 진행했다.
그는 “많은 SUV들이 도심 주행에 특화된 형태로 개량됐지만, 지프는 절대 오프로드와 타협하지 않았다”며 “이것이 랭글러는 물론, 지프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신형 랭글러는 9세대(JL) 모델로, 랭글러 고유의 디자인은 계승했다. 여기에 파워트레인을 변경하고 90kg에 달하는 경량화를 이뤄냈으며, 오프로드 주행 능력은 물론, 온로드에서의 주행 성능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랭글러는 시대와 문화를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코카콜라, 포스트잇, 컨버스 등을 예로 들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콘셉트를 만들어 내면서도 차별성을 갖췄다는 점은 랭글러의 ‘타임리스 디자인’과 공통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로쏘 사장은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의 승리에도 일조한 랭글러는 승리의 상징이 되었으며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며 “이 정신은 지금도 이어져오고 있으며 랭글러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형 랭글러는 기존 루비콘에만 장착되던 락-트랙(Rock-Trac) HD 풀타임 4x4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셀렉-트랙(Selec-Trac) 풀타임 4x4 시스템을 적용, 오프로드 주행 성능이 강화됐다.
파워트레인은 기존의 3.6리터 엔진을 대체하는 다운사이징 2.0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 최고출력 272마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9.0km/L를 인증받았다. 이는 기존 대비 36% 증가한 수치인 만큼, 역사상 가장 높은 효율성을 갖춘 랭글러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여기에 기존의 크루즈컨트롤, 전복 방지 시스템,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가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되며,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을 추가 적용해 첨단 안전 사양도 업그레이드했다.
로쏘 사장은 “신형 랭글러는 온로드 주행 능력과 안전성,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된 만큼 전통적 고객이 아닌 새로운 고객들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스포츠, 루비콘, 루비콘 하이, 사하라 등 네 가지 트림을 우선 출시하고 향후 랭글러의 라인업을 확대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랭글러는 지난 해 국내 시장에서 총 1425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40.6% 증가한 판매 기록으로, 지프는 올해 랭글러 판매가 이 보다 더 높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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