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합의점을 찾지 못하던 기아차 노사간의 임금 협상이 잠정 합의됐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2일 소하리공장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2018년 임금단체협약 제 9차 본교섭’을 통해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21일 상견례 이후 2개월 간의 집중 교섭을 펼친 결과로, 양측은 미국 내 수입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고율의 관세 부과 움직임과 환율 변동 등 악화되는 경영 환경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 경영 실적에 변동된 임금 인상 및 성과 일시금 수준에서 합의를 찾았다.

이를 통해 기아차 노사는 기본급 4만5000원 인상, 성과 및 경려금 250%+28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을 지급하는 선에서 합의했다.

또한 노사간 주요쟁점이었던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 요구는 논의 의제와 시한이 구체화된 ‘특별위원회’를 구성, 내년 4월 1일까지 합리적인 임금제도 개선을 포함한 해결방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종업원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종업원 삶의 질 향상 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키로 하는 등 종업원의 삶의 질 향상에도 중점을 뒀다.

아울러 기아차 노사는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경영안정화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 강화를 목표로 하는 ‘자동차 산업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위한 별도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대기업과 협력사의 동반성장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노사간 공감대가 형성돼 합리적인 수준의 합의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관세 검토 등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하반기 실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7일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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