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코리아가 SUV의 아이콘 지프 ‘올 뉴 랭글러’를 국내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프를 국내 수입 판매하는 FCA코리아는 ‘올 뉴 랭글러’를 강원 평창군 흥정 계곡 내 ‘랭글러 밸리’에서 공개했다.

‘랭글러’는 제2차 세계대전의 4륜 구동 미군 지프에서 유래한 오프로더 모델이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 SUV 개념을 처음 도입한 차량이다. 이번에 출시된 ‘올 뉴 랭글러’는 11년 만의 완전히 변경되었다.

국내에서는 4도어 가솔린 모델인 ‘올 뉴 랭글러 스포츠’, ‘올 뉴 랭글러 루비콘’, ‘올 뉴 랭글러 루비콘 하이’, ‘올 뉴 랭글러 사하라’ 4가지 트림을 먼저 선보인다.

올 뉴 랭글러는 CJ 모델의 전통을 계승해 전설적인 7-슬롯 그릴, 키스톤 모양의 그릴 윗부분, 아이코닉한 원형 헤드램프, 사각 테일램프의 고유 디자인 요소를 유지함과 동시에 위풍당당하고 모던한 모습의 아이콘 모델로 탄생됐다.

사하라와 루비콘 모델에는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이 적용되었다. 헤드라이트의 바깥 둘레에 광륜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장착됐고 LED 전방 방향 지시등이 사다리꼴의 휠 플레어 앞쪽에 자리 잡고 있다. 후면에는 전통적인 사각테일 램프가 LED 라이팅을 선사한다.

실내 인테리어는 오프로드에서 가시성을 높여주는 더 커진 윈도우, 넓은 차폭과 낮아진 벨트라인으로 더욱 넉넉해진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60대 40의 비율로 분할되는 2열 폴딩 시트가 적용됐다.

올 뉴 랭글러에는 기존의 루비콘 모델에 장착되던 락-트랙 HD 풀타임 4×4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셀렉-트랙 풀타임 4×4 시스템을 새롭게 장착됐다. 또 오픈-에어링 4×4 SUV로서 단지 4개의 볼트만 제거함으로써 윈드쉴드를 젖힐 수 있다.

스포츠와 사하라 모델에 적용된 셀렉-트랙 풀타임 4×4 시스템은 운전자가 세팅 후 잊어버려도 지속적으로 동력을 전륜과 후륜에 전달하며 향상된 77:1 크롤비로 어떠한 장애물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올 뉴 랭글러의 모든 모델에는 미국 군용차를 평가하는 네바다 오토모티브 테스트 센터(NATC) 주관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의 루비콘 트레일 등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오프로드 코스에서 이루어지는 테스트를 통해 성능이 검증돼야 자격이 주어지는 트레일 레이티드 뱃지가 기본으로 부착돼 있다.

최대 36도의 진입각과 20.8도의 램프각, 31.4도의 이탈각, 기존 모델대비 39cm 높아진 269cm의 최저지상고, 76.2cm의 최고 수중 도하 깊이, 2495kg(드로백 트레일러)까지 견인할 수 있는 동급 최강의 오프로드 성능 등의 스펙도 갖췄다.

신형 ‘랭글러’에는 새로운 2.0리터 터보차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첨단 냉각 기술과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 설계로 연료 효율성이 기존 모델 대비 최대 36%(사하라 모델 기준) 개선됐다.

올 뉴 랭글러에는 75가지의 첨단 안전 및 주행 보조 기술이 탑재돼 오프로드뿐 아니라 일상, 장거리 여행에서 편안하고 안전한 드라이빙을 할 수 있다. 기존 모델에 적용되던 크루즈 컨트롤, 전자 제어 전복 방지(ERM),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HDC)는 물론, 루비콘과 사하라 모델에 새롭게 적용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차량을 손쉽게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차량 내 편리한 온로드 드라이빙을 위한 다양한 사양들이 대거 적용됐다. 스마트폰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와 블루투스 통합 음성명령 기능을 포함한 차세대 유커넥트 시스템으로 연결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한편, 가격은 △올 뉴 랭글러 스포츠(4940만 원) △올 뉴 랭글러 루비콘(5740만 원) △올 뉴 랭글러 루비콘 하이(5840만 원) △올 뉴 랭글러 사하라(6140만 원)이다.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은 “‘올 뉴 랭글러’를 출시하는 오늘은 한국 내 지프에게 역사적인 날”이라며 “완전히 새로워진 ‘올 뉴 랭글러’는 남성과 오프로더뿐만 아니라 여성과 도심출퇴근용 고객들에게도 사랑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신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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