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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료탱크를 비워두는 것이 위험한 이유
전문가들은 자동차 연료탱크를 항상 4분의 1 이상은 채워야 한다고 충고한다.
연료탱크가 비어 있으면 주유소가 멀리 있을 때 차가 멈출 수 있는 것은 물론 여러 다양한 이유로 차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교육용 소프트웨어 기업 ‘하우스터프웍스(HowStuffWorks)는 15일(현지시간) 자동차의 연료탱크를 비워둬서는 안 되는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관심을 끌었다.
하우스터프웍스에 따르면 차의 연료탱크가 비어있는 상태에서 주행하는 것은 비록 짧은 거리라도 배기 시스템의 일부인 촉매 컨버터를 손상시킬 수 있다. 또한 연료탱크가 비면 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오염물질이 유입돼 연료 펌프 또는 필터를 오염시킬 수 있다.
연료탱크가 금속으로 만들어진 자동차는 노후화될수록 오염된 퇴적물이 바닥에 쌓일 수 있다. 최근에 자동차에 많이 쓰이는 플라스틱 연료탱크도 불순물이 섞인 연료에 의해 오염물이 탱크 내부로 들어가 쌓인다.
오염된 퇴적물은 연료펌프를 손상시킬 수 있다. 또한 기름이 연료펌프를 통과하면서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만약 기름이 없어 연료펌프가 과열되면 마모가 일어나거나 심할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연료게이지가 ‘E’에 가까워질 경우 자동차는 얼마나 달릴 수 있을까? 정답은 ‘차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이다.
대부분의 세단형 자동차는 약 7.5~11리터가 남았을 때 경고등에 불이 들어온다. 트럭이나 SUV와 같은 차량은 약 15리터 또는 16분의 1 정도의 기름이 남았을 때 표시등이 켜진다.
최신 차량들은 계기판에 남은 주행거리를 표시한다. 하지만 이는 추정치일 뿐으로 도로 조건이나 운전습관 등 여러 가지 환경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연료탱크는 4분의 1 이상은 채우는 습관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