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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세대 i30, 러시아에서 판매 못하는 이유가?
현대자동차는 2016년 가을 파리모터쇼에서 소형 해치백 i30 3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같은 해 12월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된 i30를 가지고 러시아에서 판매 차량 형식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2017년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던 i30 3세대는 끝내 러시아 시장에 풀리지 않았다. 현대차 러시아 딜러들은 어쩔 수 없이 2세대 i30 재고 물량을 판매해야 했다.
그렇다면 판매를 위한 형식승인까지 마친 i30 3세의 판매는 왜 늦어지는 것일까?
이유는 바로 가격 때문이다.
러시아 매체 ‘코레사(kolesa.ru)’는 14일(현지시간) i30 3세대의 판매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한 기사에서 현대차가 i30 제조업체와 공급가격 협상을 완료하지 못해 판매가 미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대차가 이런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취재 결과 현대차가 러시아 진출을 서두르면서 판매 형식승인 전에 마쳤어야 할 제조업체와의 가격 교섭을 현재까지 완료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제시한 가격이 너무 높아 그대로 판매하면 러시아에서 i30와 소나타의 가격이 비슷해진다고 덧붙였다.
3세대 i30는 러시아에서 1.4리터 터보 엔진 T-GDI와 6단 수동변속기 또는 7단 자동변속기로 인증을 받았다. 또한 1.6리터 MPI 버전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