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자금으로 테슬라 상장 폐지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테슬라 홈페이지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사우디 국부펀드 측이 상장 폐지에 소요되는 자금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거의 2년 전부터 테슬라 개인소유화와 관련해 여러 차례 접촉을 해왔고 지난 7월 31일 관련 회의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7일 트위터에 “주당 420달러에 테슬라를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자금도 확보됐다”라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머스크가 제시한 인수가는 테슬라의 지난 6일 종가(341.99 달러)보다 22%나 높은 수준이었다. 이 발표 이후 다음 날인 7일 뉴욕 증권시장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10% 이상 폭등했다.

한편, 이날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대표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비상장 전환을 위한 논의를 했다고 밝힌 데 힘입어 0.3% 올랐다.

신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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