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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클리오, 수입차 꺾고 국산 준중형차도 추월..조용한 질주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르노 클리오는 실패했을까? 통계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13일 국내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클리오는 판매가 본격화된 지난 5월부터 지난 달 까지 총 1656대의 누계 판매를 기록, 소형차 세그먼트에서 조용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국산차 시장에서는 출시 이후 현대차 엑센트를 지속적으로 앞서고 있다. 같은 기간 엑센트의 누적 판매량은 1228대 수준을 보였으며, 쉐보레 아베오는 24대 판매에 그쳤다. 현
클리오의 이와 같은 실적은 토요타 프리우스 C, 푸조 208, 시트로엥 DS3 등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는 수입차의 판매량 보다도 높았다. 프리우스 C는 이 기간 중 총 282대가 판매됐으며, 208은 50대, DS3는 10대 판매에 그쳤다.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하는 국산 준중형 세그먼트 판매와 비교 시, 클리오는 현대차 i30, 벨로스터, 쉐보레 크루즈 보다도 판매량은 높았다. 같은 기간 현대차 i30는 201대, 벨로스터 312대, 크루즈는 313대 규모의 누계 판매량을 나타냈다.
이와 같은 인기 비결은 클리오가 수입차임에도 불구, 경쟁 차종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했다는 점과 전국 르노삼성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이는 수입차들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꼽혀오고 있는 문제점이지만, 클리오는 동일 사양 기준 유럽 대비 1000만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점, 전국 470여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경쟁 차종 대비 비교 우위에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편, 클리오 판매량의 90%는 최상위 트림 ‘인텐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초부터 르노삼성이 공략해 온 프리미엄 소형차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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