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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소·미라이’ 수소차 구매해야 할 날 머지않아
수소 연료의 운송 및 저장은 수소차가 직면한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다. 하지만 이 문제가 호주 CSIRO(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 Commonwealth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Organisation)의 과학자들에 의해 해결될 전망이다.
미국의 저명한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드(Business Insider)는 CSIRO가 수소를 미래 연료원으로 삼고 있는 현대자동차, 도요타자동차, BMW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함께 암모니아를 사용해 자동차에 수소를 공급하는 멤브레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 미라이(Mirai), 현대차 넥소(Nexo) 등 2대의 수소연료전지차량은 호주 퀸즐랜드에서 생산된 초 고순도 수소를 성공적으로 보급 받았다.
CSIRO 최고 경영자 래리 마샬 박사는 이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대량의 수소를 암모니아의 형태로 변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다음에는 사용 전 다시 수소로 재 변환하고 수소연료전지차에 공급하면 된다. 이것은 에너지 역사에 대단한 분수령이 될 것이며, 이 흥미로운 기술을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CSIRO의 멤브레인 기술은 암모니아로부터 초 고순도 수소를 분리함과 동시에 다른 모든 불순물을 차단한다. 이는 액체 암모니아를 사용해 수소의 복잡하고 상대적으로 비싼 운송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
세계 2위의 산업용 가스 제조회사인 영국 BOC 그룹은 CSIRO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이 프로젝트에 정부와 함께 1260만 달러를 지원했다.
CSIRO는 또한 물 전기분해 및 수소 생산을 포함해 수소 기술 체인의 다른 부분도 연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를 미래의 과제로 정한 가운데, 2020년까지 1만 6000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 차량을 호주에도 공급할 계획이지만, 연료를 보급하기 위한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현실적인 문제다.
도요타도 2016년 이래 5차례에 걸친 수소자동차 시험을 진행했고, 2019년부터 호주에서 미라이(Mirai)를 운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