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BMW가 차량 화재 사태에 대한 후속 조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센터는 물론, 영업 일선까지 분주한 모양새여서 주목된다.

9일 다수의 BMW코리아 공식 딜러사들에 따르면, 10만6000여대 규모의 차량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진단 서비스를 우선 시행하고 있는 전국 60여개 BMW 서비스센터 소속 일부 엔지니어들은 근로 시간을 초과한 철야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리콜 대상이 아닌 고객들의 불편도 수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의 외형을 수리하는 사고수리 파트와는 달리, 엔진 수리 및 보증 수리의 경우, 긴급 안전 진단 조치로 몰려든 차량으로 인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엔지니어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는 서비스센터의 규모에 따른 게 그 이유로 분석된다. 3교대 근무를 통한 24시간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센터가 있는 반면, 일부 네트워크 소속 엔지니어의 경우 최대 26시간 이상의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영업사원의 경우, 자발적으로 판촉 활동을 축소하고, 구매 고객의 리콜 안내 및 독려를 포함한 고객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점도 확인됐다.

BMW 공식 딜러사 소속의 한 영업사원은 “차량을 구매한 지 오래된 고객이라도 모두 소중한 분들인 만큼, 리콜 유무를 직접 확인하고 자세한 안내를 도와드리고 있다”며 “판매도 중요하지만, 인연을 맺은 고객과의 신뢰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필요할 경우 서비스 센터에 직접 동행해드리고 싶지만 그럴 만큼의 여유가 되지 않아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까지 약 5만여대 이상이 긴급 안전진단 서비스를 완료했다. 이는 전체 리콜 대상 차종의 절반 수준이다. BMW는 오는 20일부터 EGR 교체와 클리닝 작업을 포함한 리콜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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